◀ 앵커 ▶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출석을 사흘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 공조수사본부가 확보한 윤 대통령의 통화 내역, 앞으로 수사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파악된 내용인데요.

공수처가 경찰, 국방부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통신 영장을 신청하고, 공수처가 청구해 법원이 발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보안 처리가 된 비화폰이 아닌, 윤 대통령의 일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출석을 사흘 앞두고 비상계엄 당시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12·3 내란 사태의 공모 관계를 따져보고 있는 겁니다.

공수처는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 후 처음 불러 조사하는 등 하루 종일 분주하게 돌아갔습니다.

비상계엄 관여자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에게 직접 물을 사안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공수처는 진술 등 자료를 토대로 윤 대통령이 국회 등 헌법기관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군 병력을 투입했는지 등을 규명하고, 국헌문란 목적을 입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성탄절에 나올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그제 보낸 전자공문은 오늘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관저와 대통령실에 특급 우편으로 동시에 보낸 2차 출석 요구서는 내일 도착해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 간 경호 협의도 없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도 안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했더니, 공수처 관계자는 "출석 여부와 무관하게 조사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할 일을 하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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