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클리치코프 오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오룔주가 다시 한번 대규모 적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그 결과 오룔롭스키 자치구의 스탈노이콘 마을에 있는 연료 시설에 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를 진압 중이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했다. 요룔 스탈노이콘의 연료 시설은 지난 14일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이 시설이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전장에서 드론을 띄우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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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치코프 주지사는 이 지역 연료·에너지 공급 시설을 겨냥한 드론 약 20대가 방공군에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룔, 로스토프, 브랸스크, 쿠르스크, 크라스노다르주에서 총 42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손치우카(러시아명 크라스노예)와 하르키우주의 로조바(로조바야) 등 2개 마을을 추가로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손치우카는 러시아군이 포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요충지 쿠라호베(쿠라호보)와 가까운 마을이다. 올해 약 190개 우크라이나 마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빠른 종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집권하기 전 최대한 많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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