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팔란티어, 뱅가드 S&P 500 ETF 등 투자
‘AI 인프라 대장주’로 급부상한 브로드컴도 주목
사진은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통해 제작한 서학개미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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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의 ‘미장(미국 주식) 사랑’은 고환율(강달러) 여파도 뛰어넘고 있다. 통상 강달러 시기에는 미국 주식 매수세가 줄어들지만 서학개미들은 ‘환손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1112억6299만달러(약 161조2757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나들고 있음에도 미국 주식 보관 규모는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테슬라(255억3214만달러)이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테슬라 주식 투자자가 23만158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의 평균매수단가는 35만8142원, 평균 수익률은 70.41%에 달한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앞.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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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14억5234만달러(약 2조1051억원)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테슬라 주식(6억957만달러)으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팔란티어(4억1554만달러) △뱅가드 S&P 500 ETF(3억251만달러)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1억6226만달러) △브로드컴(1억4431만달러) △알파벳(1억1897만달러) 순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브로드컴의 상승세가 무섭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브로드컴 주가는 약 35%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하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대장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목표주가도 234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브로드컴은 새해 최고의 칩 주식으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기술 혁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 등으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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