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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3일 SBS[034120]에 대해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으로 시가총액이 기존 3천710억원에서 1조원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주가(2만원)에서 100% 올린 것이다.
SBS가 넷플릿스와 맺은 계약은 그간 웨이브로 공급되던 SBS의 신·구작을 향후 6년간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이기훈 연구원은 "기간부터 6년으로 국내 최장기간"이라며 "글로벌 최초로 방송사 편성 전체를 서비스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역대급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콘텐츠 투자 계약은 6년간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증분은 연간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좋은 IP(지식재산권)가 SBS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며 편성 확대도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관적으로 적용하면 시가총액이 1조5천억원도 가능한 수준이기에 1조원까지는 상승할 수 있는 계약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바로 확인되기에 이후 실적 전망을 추가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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