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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2024 뉴시스 선정 10대 뉴스⑧]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행진…서학개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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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점을 돌파하는 가운데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1.22.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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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이지영 기자 = 올해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에 특별한 해다. 1년 동안 158% 뛰며 심리적 저항선을 두 번이나 넘겼기 때문이다. 올 1월1일 6000만원 초반대 머물던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0만8000달러대를 상회했다. 꿈의 가격대로 꼽히던 1억원과 10만달러를 올해 모두 돌파한 셈이다.

상승 속도 역시 매섭다. 지난달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로는 열흘 가까이 신고가 랠리를 이어간 바 있다.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이례적인 장세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2기 출범을 한 달여 남긴 최근에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저항선으로 꼽히는 2억원 돌파에 대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올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미국 증시가 역대급 호황을 보이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는 1186억 달러(17일 기준·약 172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680억 달러) 보다 74.4%나 급증했다.

반면 부진한 국내 증시에 실망한 개미들의 '국장 엑소더스'는 심화됐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3일 기준 49조8987억원으로 50조원을 밑돌며 연초 보다 10조원 가량 급감했다. 국내 증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 고환율, 트럼프 리스크, 정치 불확실성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을 해외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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