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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준석 "분뇨차? 이재명 긁혔나...제3지대 승리는 이준석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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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문제인식은 나와 같지만 해법은 다르게 가져

- 탄핵 이후 與보수·원로 '윤석열 몰라봐서 미안하다' 연락 많이 와

- 친윤, 비대위원장 인선을 죽느냐 사느냐 문제로 받아들여

- 친윤, 자신들 책임 파헤치지 않을 비대위원장 찾으니 나올 수 있겠나

- 전쟁나면 한덕수가 군통수권자로서 전쟁 지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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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23일 (월)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권한대행, 대통령 모든 권한 위임받는 것
- 유승민 구원투수론? 국민의힘 인사들을 너무 몰라…당내 장악 안 될 것
- 유승민, 바른소리 한다고 돌파할 수 있는 정국 아니야
- 나와 명태균 사이 문제될 일 전혀 없었어…다른 사람들은 긴장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PD (이하 김우성) : 크리스마스의 기적. 대한민국 현 상황 정치권에 일어날까 제가 오프닝부터 말씀드렸는데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모여지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캐롤송 하나가 전쟁을 멈췄던 것처럼 말이죠. 오늘도 다양한 목소리 들어볼 텐데 지금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하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자 먼저 저희가 여러 상황을 얘기하기 전에 저희가 계엄과 탄핵 소추안 의결 이후에는 이준석 의원님 처음 YTN라디오에 오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이 좀 보면 한동훈 대표가 사퇴를 결국 했잖아요. 이런 과정들을 보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도 역임하셨잖아요. 그 상황을 보는 마음이 좀 다른 분과는 달랐을 것 같아요.

◇ 이준석 : 제가 한동훈 대표가 사퇴할 때 글을 하나 남겼었는데요. 저랑 문제 인식은 비슷했는데 해법은 좀 다르게 가졌던 것 같다. 그런데 어쨌든 결과는 지금 좋지 않고. 그래가지고 기시감이 좀 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법무부 장관 퇴임하고 지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에 많이 달려왔습니다. 달린 것에 비해서 총선도 참패를 하고 그다음에 또 대통령과의 갈등, 탄핵을 맞은 당 대표의 책임 이런 것들이 컸기 때문에 사실 1년 동안 성과 없이 달린 기간이었거든요. 그래서 한 대표 입장에서도 좀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한동훈 대표와 김상욱 의원 울산 지역구를 두신 분이죠. 계엄 해제와 탄핵 소추안 의결까지 두 분의 모습이 사실 많이 잡혔다가 지금 좀 떨어졌는데 '아스팔트 우파, 극우와 거리를 두라. 윤석열이 보수의 배신자다' 이런 얘기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내부는 또 이것과는 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고요.

◇ 이준석 : 저는 그 얘기를 3년 동안 해왔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3년 동안 해왔는데 그 얘기하면 보수에 있는 분들이 이준석이 왜 저런 얘기를 하느냐 저를 위해 타박했다가 요즘은 저에게 연락이 많이 옵니다. 보수의 원로분들도 그렇고 평론가들도 그렇고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할 때 좀 간과했던 부분. 너무 간과하고 덩어리로 밀어붙이다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니냐는 자책도 좀 하시더라고요. 저는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보수에 확산되는 것이 나쁘지 않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우성 : 이번 기회에 좀 새로운 자성이나 모색도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저희가 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국민의힘 내부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못 찾고 있어요. 계속 내일이다, 오늘이다 했는데 지금 또 내일이라고 일단 발표는 나왔거든요.

◇ 이준석 : 상식선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는 명확한데요. 다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계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모든 실정의 사실상 공범 또는 조력자라고 지칭해도 괜찮은 상황이거든요. 이준석 쫓아낼 때 얼마나 힘을 보탰으며 대통령이 이념적으로 접근해 가지고 홍범도 동상 이전 문제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사회 분열적인 얘기들을 할 때 항상 거기에 힘을 보탰던 사람들 아닙니까? 거기다 뭐 채 상병 건도 그렇고요. 그에 파생된 박정훈 대령이 지금 수사받고 재판받는 것도 곧 판결이 나오겠지만 박정훈 대령 같은 분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런데 그런 재판까지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막무가내로 소위 윤핵관들이 서포트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거든요. 저는 이분들이 그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본인들의 책임을 파헤치지 않을 비대위원장을 고르니 나올 리가 있습니까 그게.

◆ 김우성 : 왜 이렇게 비상계엄이라든가 내란 혐의 수사라든가 거리를 두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지금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상황들이기 때문에 일단은 수사 결과를 봐야 되고요. 내란 혐의도. 또 탄핵소추안도 헌법재판소의 심판결과를 봐야 합니다만 조기 대선 얘기는 공공연히 이미 하고 계시고 아직은 1극 체제예요. 이재명 대표가 독주를 하고 있는 체제고 이준석 의원까지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나머지 분들은 한 자릿수인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지금 어차피 탄핵 대선이라는 것은 저희가 한번 경험해 봤지만 탄핵을 당한 정당은 매우 불리하게 시작합니다. 나중에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로서 20%대의 지지율을 득하면서 2등자리까지 회복하긴 했지만은 초기 선거전을 그 당시에 보면요. 여론조사가 13%, 12% 이렇게 나오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당시 자유한국당에서는 당비도 지출하기 꺼려하고 굉장히 열세인 상황에서 선거 치렀던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번 탄핵 대선도 결국 탄핵의 책임이 있는 정당에서는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밖에 없다. 게다가 그 파일이 아직까지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 한동훈 대표 이런 분들이 갈라서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덩어리 진 사람이 안 보이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이렇게 된 상황인데요. 지금 제가 언급 드린 지지율 조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 갤럽의 전화 면접 조사에 따른 거고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37%,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이렇게 되어 있는 조사고요. 만 18세 이상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의 독주가 명확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의원님께서 하신 발언이 또 뉴스에 확 돌았는데 "쓰레기차가 가고 분뇨차가 오는 상황" 이렇게 얘기하면 양쪽 진영 다 좀 시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누가 쓰레기차고 누가 분뇨차입니까?

◇ 이준석 : 제가 뭐 쓰레기차는 당연히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 상황. 이게 상투적인 표현이잖아요. 이거 뭐 제가 만든 표현도 아니고 관용적인 어구를 얘기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의 상황을 쓰레기차로 표현했고요. 그다음에 오는 것이 분뇨차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더 나은 사람이 돼야 하지 안 좋은 사람이면 안 된다. 제가 이렇게 딱 얘기했는데 제가 누구를 특정한 건 아닙니다 사실.

◆ 김우성 : 누구라고 말을 안 했습니까?

◇ 이준석 : 적어도 헌법을 수호하고 이런 의지가 있는 사람이 와야 하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서류를 수령하는 것을 거부한다든지 이런 것들 자체도 지연시켜가지고 방탄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반헌법적인 대통령의 계엄 뒤에 오는 지도자는 적어도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 정도의 개괄적인 얘기를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화가 많이 나신 분들 또는 가장 긁힌 분들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인 것 같다. 저는 꼭 이재명 대표를 특정했다기보다는 그런 재판 지연이라든지 아니면 헌법 수호 의지가 좀 떨어지는 분들을 포괄적으로 비판했는데 어쨌든 제일 화가 나신 분들은 이재명 대표 지지자인 것 같다.

◆ 김우성 : 내가 처음 이 관용적 어구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을 표현할 때의 분뇨차는 절대로 특정인을 언급한 게 아니다?

◇ 이준석 : 그런데 많은 분들이 연상이 되나 봐요.

◆ 김우성 : 말씀하신 건지 안 한 건지 청취자분들이 조금 애매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좀 팽팽한 대치 상황이라든가 선택을 국민들이 못하는 상황에서 자주 등장했던 정치 현상이 이른바 '제3지대론' 같은 거예요. '안철수 효과' 이런 말도 기억하실 거고요. 그 시절에 또 굉장히 성장한 정치인이시기도 하고요. 어떻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제3지대론, 안철수 효과처럼 이준석 효과 있습니까? 아무래도 대선 출마를 지금 공식화하셨잖아요?

◇ 이준석 : 저는 지난 몇 년간의 선거를 보자면요. 제3지대론 같은 거창한 구호 이전에 3당의 위치에서 어떤 선거라도 당선돼 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 김우성 : 사실 탄핵 이후에 바른정당도 그렇게 됐죠.

◇ 이준석 : 그렇죠. 그러니까 2016년 이후로 봤을 때 단일화나 이런 거 없이 3자 구도에서 3구도에 해당하는 사람이 당선돼 본 사람이 동탄에 이준석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국회의원 선거라 하더라도. 그러니까 이런 특이한 상황 속에서 저는 제가 그래도 동탄의 선거에서 승리할 때, 우리 동탄 유권자들이 저를 믿어주실 때 결국 새로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일 때 양자 구도에 편입되지 않으려고 하는 용기 있는 모습 이런 것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주셨다 이렇게 판단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하더라도 그런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우성 : 그러면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여러 가지의 좀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지도자를 놓고 볼 때는 어떤 경험이라든가 무게감 이런 것들, 확장성 이런 것들도 얘기하시잖아요.

◇ 이준석 : 그렇죠. 근데 뭐 그것도 마찬가지인 게요. 예를 들어 보수 진영에 속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찬가지로 박근혜 대통령 이후에 보수 정당의 당대표를 지내면서 전국 단위 선거의 승리를 경험한 사람은 또 이준석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실적이라고 하는 것이 있잖아요. 뭔가를 변화를 만들고 또 승리해 본 경험이라는 건 중요한데,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게 저 개인을 위해서 그런 경험을 쓰는 것이 아니라 결국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가지고 제 경험을 쓰고 싶은 거고 나이가 어리다고 해 가지고 그 경험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요. 나이가 많다고 해 가지고 뭐 대단한 경륜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그 대한민국 망가뜨리고 보수진영 망가뜨린 사람들 60년생 윤석열부터 시작해가지고 전부 다 60대, 70대 분들입니다.

◆ 김우성 : 예전에 김영삼, 김대중 이런 분들도 30대 때, 40대 때 정치를 시작하셨고, 실제 대통령 선거에 뛰셨던 경험을 빌면 이 말씀을 이해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평범한 대선 상황이 아니고 조기 대선이고 그 조기 대선의 이유가 비상계엄과 내란 혐의 수사 국면이 얽혀 있기 때문인데, 윤석열 대통령 "당당하게 재판과 수사에 임하겠다" 국민 앞에서 직접 담화를 했는데, 지금 일단 탄핵 서류 헌법재판소의 서류 자체를 안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같은 당의 천하람 의원이 '법꾸라지' 이렇게 쓰면서 굉장히 비판도 많이 했는데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대안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이준석 : 우리 천하람 의원이 어쨌든 국회 측의 탄핵 소추위원이다 보니까 실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윤석열 대통령 측의 재판 지연 절차에 대해서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제가 한 3년째 하는 얘기가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말은 반만 믿어라도 아니고 절대 믿으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앞에서는 다른 얘기하고 뒤에서는 다른 얘기하는 게 일상화 돼 있고. 저한테도 제 앞에서는 100년 만에 나올 당 대표 이런 얘기하고 뒤에 가서는 뭐뭐 할 이 새끼 저 새끼 이렇게 했던, 아주 비속어까지 쓰면서 비판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는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하고 뒤에서는 지금 지연 전술을 펼치는 거 아닙니까? 원래 이런 분입니다. 믿으면 안 됩니다.

◆ 김우성 : 믿을 수 없다 이렇게. 그래서 지금 공수처 같은 곳에서는 25일 크리스마스에 2차 소환 통보했는데 2차 소환에도 안 나오고 지금 헌재는 오늘 입장을 내기로 했거든요. 서류를 계속 안 받을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 했는데 강제적인 절차들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이미 이재명 대표가 재판 관련 서류를 수령 거부하는 것을 놓고 법원에서 안 되겠다 싶으니까 송달된 것으로 하자. 사실 이재명 대표가 거주지가 불명이고 이런 분이 아니거든요. 이재명 대표 언론도 나오시고 이런 분이거든요. 그런데 서류만 전달이 안 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에 그것을 전달하고 송달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저는 헌법재판소도 그런 강행 절차에 돌입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어디 살고 있는지 대한민국 국민 다 알거든요. 그런데 송달 거부하는 게 말이 됩니까? 이분이 차라리 뭐 도망 다니는 상황이라고 그러면 잡으러 다닐 텐데 자기 집에 계신 분인데 왜 서류가 송달이 안 된다는 거냐. 그냥 의아합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방금도 얘기하시면서 사실 살짝 언급하셨기 때문에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만 비상계엄 해제를 놓고도 그랬고 탄핵안 소추를 놓고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가 자꾸 거론이 됩니다. 물론 조기 대선 문제 때문인데, 민주당에서는 '비상계엄과 또 내란 혐의 수사는 수사고 이재명 대표는 대표고 별개다 왜 자꾸 연결하느냐' 이렇게 좀 반론을 제기하기도 해요, 민주당에서는.

◇ 이준석 : 그게 제가 얘기했던 쓰레기차 분뇨차 이론 아닙니까? 적어도 뭐 사실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저는 다음에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안 좋은 부분이 법률가로서 누군가를 악마화할 때는 권력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본인이 방어적인 입장 아니면 비판받을 때가 되니까 이런 법꾸라지 같은 양태를 보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도 당연히 변호사고 법률가이시긴 하지만 마찬가지 행태를 보이면 똑같이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빠져나갈 생각 마라.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 네. 두 분에게 적용된 원칙 차원의 얘기를 더 강조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일단 이것도 하나 얘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위 현장에 대한 전 세계적인 언론의 관심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케이팝 문화가 겹쳐지면서 뭐 K-시위 이렇게도 표현이 됐고요. 또 광화문에서는 광화문대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종교계가 섞여 있는 우파 집회 이렇게 표현도 되고 있는데. 20대 여성들이 응원봉 시위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고 실제로 통계 조사를 봤더니 20, 30대 여성들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우선 언론에서 언급은 잘 안 하지만은 20대 남성의 20%는 지금 군대 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통계적으로 20대 남성의 수가 적은 거는 맞고요.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그에 비하면 훨씬 남녀 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저는 이거는 뭐 나쁜 현상은 아니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라는 게 항상 권장되어 왔고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통계가 잘 드러나지 않거든요. 그건 아마 대한민국의 치안 상황이라는 것이 항상 전 세계적으로 항상 아주 좋은 곳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저도 해외에 있을 때 이런 시위나 이런 것들을 경험해 보고 이러면요, 그런 치안 상황에 대한 불안 이런 것 때문에 여성분들이 시위 참여나 아니면 적극적인 정치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 저는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을 만한 좋은 어떤 수치다 이렇게 봅니다.

◆ 김우성 : 네. 여기에 대한 정치 구도 왜냐하면 또 대선 출마도 공식화하셨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심리를 읽어야 되는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광장에 나온 그 인물들이잖아요. 물론 앞서 군대가 있어서 못 나오신 분들도 있다고 설명해 주셨지만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정치적 해석은?

◇ 이준석 : 저는 정치적으로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 원래 지지층 구성을 보면요. 2, 30대 여성들의 반윤석열 정부적 성향은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것을 실제로 나와서 표현하고 하는 것들은 저는 당연히 인지상정이고, 그런 통계적인 면으로 보자면 그렇고요. 한편으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가 굉장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2021년부터 계속 일어나는 현상이거든요.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말씀드린 내용은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에 따른 거고요. 14일 여의도에는 20대 여성이 광화문에서는 70대 여성이 전체 집회 참석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얘기입니다. 헌법재판소에 지금 재판관들이 6명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 인사청문특위가 시작되고 박지원 의원도 저희 스튜디오에 나오셔서 직접 관련 상황을 얘기해 줬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두 개의 어떤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던 게 '행정수반의 역할과 국가 원수의 역할이 구분되는데 헌재 재판관 임명은 국가 원수의 영역이기 때문에 대행이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서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은 '그냥 우리는 강행하겠다' 이런 상황입니다.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

◇ 이준석 : 제 생각에 국민의힘 쪽에서 말도 안 되는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 게요. 예를 들어 가정입니다.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지만, 만약에 내일 북한에서 김정은이 이상한 생각을 해 가지고 대한민국을 침범한다, 남침을 한다. 그러면 우리는 한덕수 권한대행 중심으로 해 가지고 전쟁을 치러내야 되는 겁니다. 그것은 국가 원수로서의 군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 김우성 : 내일 전쟁이 나면 직무 정지되어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전쟁을 지휘할 수 없다.

◇ 이준석 : 그러면 안 되죠 그거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런 권한 대행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사실상 위임받는다고 저희가 봐야 되는 것이고요. 만약에 국민의힘 식의 논리라고 그러면 헌법재판소로 임명하는 것은 한덕수 등이 할 수 없다 그러면 전쟁은 지휘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대한민국은 남침이 일어나면은 손들고 그러면 북한군을 맞이해야 됩니까? 저는 이런 것에 대해 가지고 아니면 뭐 윤석열 대통령이 지휘해야 합니까? 저는 냉정한 판단을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하루하루를 무슨 하루살이 식의 행보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큰 틀의 논리가 맞는 대응을 해야 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당연히 임명할 권리가 있고 권한이 있고 그것을 행사해 가지고 탄핵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빨리 마무리돼 가지고 국민들이 혼란 속에서 경제 상황이나 불안들을 그만 겪게 하는 것이 정치하는 집단으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우성 : 네. 저도 오프닝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들려온다고 하는데 상황을 빨리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에서 좀 입장 변화가 필요할 텐데, 국민의힘에서는 앞서도 비대위원장 얘기를 해줬습니다만 좀 합리적인 분. 합리적이라고 하면 양쪽의 의견을 다 들을 수 있는 분 이런 표현인 것 같은데 유승민 구원투수론이 나왔습니다. 또 누구보다 잘 아실 것 같아요. 그분의 장점이라든지 이 상황을 헤쳐나갈 것. 일단 된다는 가정을 한다면 이분이 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이준석 : 유승민 의원의 장점은 결국에는 지금까지 메시지나 이런 면에 있어 가지고 항상 개혁적인 성향을 유지해 왔다 이런 것일 거고요. 두 번째는 유승민 의원이 원래 당 생활도 오래 하고 했지만 사실상 2020년에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다음부터는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모릅니다. 사실 잠깐 대선 경선과 경기도지사 경선 정도 뛰어본 것 외에는 당내 인사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예상되는 것으로는 당내 장악이 잘 안 될 것이다. 유승민 의원이 17대부터 20대까지 국회의원을 했거든요. 그러면 21대, 22대 국회의원은 거의 모릅니다.

◆ 김우성 : 다 바뀌었군요?

◇ 이준석 : 그 사이에 어떻게 분위기가 바뀌었는지. 물론 적응해 나갈 수 있지만 단기전, 단기 대선을 치르는 상황 속에서의 관리자로서의 비대위원장이든 아니면 본인이 후보로 뛰든 간에 그 괴리는 상당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보면 윤핵관과 아니면 그 주변의 호소인의 무리로 시작된 정국이라는 것이 굉장히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냥 옳은 소리, 바른 소리 한다고 해 가지고 돌파할 수 있는 그런 정국이 아니거든요. 상당한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미지수입니다.

◆ 김우성 : 정치력이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개혁신당 내부 상황 얘기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김철근 총장의 경질을 놓고 지금 허은아 대표와 좀 갈등이 있다 이렇게 보도가 됐거든요. 어떤 상황입니까?

◇ 이준석 : 저는 누가 뭐래도 개혁신당의 대주주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위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만 당무에 대해서 한마디씩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불거진 이런 논란은 사무처 당직자들이나 아니면 개혁신당의 모든 당직자들이 허은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어느 정도 저에게 한 마디를 좀 해달라는 취지로 계속 얘기를 해왔기 때문에 제가 최소한의 언급을 한 겁니다. 그런데 저는 원래 좀방임주의자고 당 대표의 권한을 항상 존중해 오면서 지금까지 몇 개월 동안 지켜봤는데, 여러 선택이라든지 당비를 쓰는 문제라든지 아니면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는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좀 문제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계속 허은아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결자해지를 좀 했으면 좋겠다. 결자해지가 여의도에서 사퇴하라는 의미냐 이렇게 받아들이는 분도 있는데요. 결자해지는 사전적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본인이 발생시킨 문제에 대해 가지고 본인이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라' 이건데 이게 명쾌한 해명이 안 나오면서 자꾸 한쪽으로 허은아 대표가 몰려가는 모양새라 가지고 저는 안타깝습니다. 결자해지하기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끝으로 이른바 명태균의 황금폰이 검찰에 넘어갔고 또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만나면서 이 여파도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오늘 보석 심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명태균 이슈에서도 이준석 의원의 이름도 종종 등장했었습니다. 앞으로 이 폰 내용이 더 드러나면서 어떤 여파가 있을지 짧게 마지막으로 정리해주시죠.

◇ 이준석 : 아마 정치권의 인사 중에서 명태균 사장을 아는 사람 굉장히 많을 거거든요. 저만 국민들에게 항상 솔직하게 저는 원래 잘 알고 지냈고요. 다만 저희가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없다. 제가 명태균 사장과 100원 한 푼 주고 받은 적도 없고 거기에 더해 가지고 저는 여론조사를 부탁하거나 한 일도 없다. 그러니까 그 안에서 봤을 때 저는 문제가 없고요. 다른 분들은 뭐 만난 적 없다부터 시작해가지고 나는 명태는 알고 명태균은 모른다 말장난하다가 걸리고 이런 분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자꾸 숨기고 이렇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 김우성 : 네. 문제를 숨기는 분들의 얘기를 했습니다. 자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고요. 또 많은 분들이 또 다시 한 번 얘기를 들어달라는 부탁도 있어서 저희가 기회 되면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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