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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서해안 교통망 강화' 충남 미래 동력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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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올 한 해도 어느덧 마지막 달을 맞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충남은 올 한 해 동안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철도·고속도로 교통망 구축, 국내외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옛 충남방적 문화복합단지 조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성장 동력 확보로 현재도 발전을 진행 중인 민선8기 충남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충남 내륙 광역교통망 시대=서부내륙고속도로, 서해선(홍성-서화성)과 장항선(신창-홍성) 철도노선 등의 잇따른 개통으로 충남 내륙 교통망의 지도가 바뀌었다.

새로운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 접근성 향상은 물론 산업 물류수송 원활과 지역 불균형 해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 10일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이번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구간은 부여군 부여읍 부여나들목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포승분기점·안중읍 안중나들목까지 1단계 총연장 94㎞로, 3조 2천6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충청권 광역교통망(제2서해안, 평택-홍성)으로 반영되며 사업 추진 물꼬를 텄다.

2009년 간이 예비 타당성 조사 후 도의 건의로 충남 내륙축 광역교통망 필요성이 인정되며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 '평택-부여'로 변경됐고, 2013년에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4년 포스코가 평택∼부여∼익산 139.2㎞의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이번 1단계는 2019년 착공한 지 5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분기점은 ▷부여 ▷예산 ▷평택 현덕 ▷포승 등 4곳, 나들목은 ▷부여 구룡 ▷청양 ▷예산 예당호 하이패스 ▷예산 추사고택 ▷영인 ▷평택휴게소 하이패스 ▷포승 ▷안중 등 8개소가 설치됐다.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접속되는 아산 분기점은 2026년 말, 추가 설치 중인 신창 나들목은 2027년 말부터 이용 가능하다.

도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해대교의 만성 정체가 완화되고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충남의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향상과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도내 이동 편의성 증진이 기개된다.

여기에 아산·예산·평택 등 베이밸리와 충남 내륙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 견인도 기대된다.

서해선과 장항선복선전철,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홍성군과 예산군이 충남 내포 혁신도시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해안시대의 중심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도 서화성역을 잇는 연장 90㎞의 신설 노선으로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아산만 순환철도 노선에 현재 삽교에 가칭 내포역이 조성 중에 있다.

예산군은 장항선 복선전철화로 기존에 운행되던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이가 2회 증편돼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산업단지 기업체 유치 등에도 청신호가 켜졌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도 거둘 전망이다.

◇군민 숙원 충남방적 문화복합단지 탈바꿈=예산군은 지난 23년간 애물단지로 방치됐던 충남방적을 보물단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에 충남도 유일 선정됐다.

군은 충남도, 더본코리아와 함께 옛 충남방적 부지인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 77-3번지 일원에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 민간 25억원 등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을 조성한다.

세부 사업은 공공보행로 및 기념광장 조성, K-773 웰컴센터 건립, 홍보 및 창업 기반 구축 등이다.

현재는 일부 공간을 개방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활용 중에 있으며 웰컴(환영)센터와 기념광장 등 문화복합단지 관련 시설을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전국적 명소 이미지 확산으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방적은 2001년 공장 폐쇄 후 방치돼 있었으나 지난해 2월 예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386억원을 투입해 토지를 매입했다.

2027년까지 슬레이트 등 유해시설을 철거·정비할 계획이다.

◇기업 투자유치 30조 돌파=민선8기 충남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금액이 30조 원을 돌파했다.

출범 2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충남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206개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총 32조 2천1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 1천459억원, 지난해 80개사 14조 9천272억원을, 올해 77개사 14조 1천459억원을 기록 중이다.

투자 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같은 기간 5천520명, 지난해 3만 4965명, 올해 5천897명으로 총 4만 6382명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기업을 구분하면 국내 기업이 177개사 27조 3천704억원, 외국인 기업은 29개사 4조 8천486억원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충남은 민선8기 출범 2년 5개월 만에 3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지방투자촉진사업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충남은 5곳의 국가산단, 66곳의 일반산단, 93곳의 농공단지, 3곳의 도시첨단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충청권 최대 산업 요람지다.

입지적인 강점을 갖춘 것이 기업유치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충남 각 시군이 지역특화형 산업 구축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천안의 경우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6조원대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21년 1조원 유치 이후 최대 규모다.

세계 경기 불황과 같은 악재에도 글로벌 바이오·의료 제조업을 포함해 식품, 이차 전지 소재 등 다양한 업종과 투자유형에서 고른 유치성과를 거뒀다.

천안은 총 14개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 2천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다각화하고 있다.

원스톱 행정 서비스와 함께 기업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투자 계획 검토, 진행 상황 모니터링, 인허가 절차 지원, 보조금 지급, 쟁점 사항 조율 등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도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각 기업들이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고용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으로 지역경제에 크고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한 전략적 유치 활동을 펼쳐 내년도 투지유치 40조 조기 달성을 위한 충남의 노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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