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건선‧아토피 증상 악화
수면무호흡증이 내 피부에 저지른 일
겨울철 심해지는 건선‧아토피 증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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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심해지는 건강 문제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권을 지속하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집니다. 이처럼 추운 환경이 이어지면 기존에 갖고 있는 크고작은 만성 질환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고, 합병증도 부를 수 있어서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 겨울철 관리 중요한 만성 질환
-고혈압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폐‧호흡기 질환
-신경계 질환
-비뇨기계 질환
-안구건조증
-만성 피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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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질 낮은 만성 염증성 피부병
'아토피 피부염 & 건선’
겨울이면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대기환경, 실내 난방의 영향 탓에 일반인들도 피부가 메마릅니다. 피부 수분이 많이 증발하고, 지방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피부가 간지러워서 긁고, 염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아토피 피부염, 건선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자들은 겨울철이면 이 같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겨울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두 가지 질환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Ⅰ.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만성 재발성‧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 증상이 심해져서 환자를 괴롭힙니다.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우면 긁게되고, 이후 피부염이 발생해서 다시 긁으며 악순환이 반복하는 피부병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9세 이하가 3명 중 1명, 19세 이하가 2명 중 1명을 차지하는데 다수의 환자는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지속합니다. 특히 성인기에 발병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발병 원인 불명확한 질환
아토피 피부염이 왜 발생하는지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까진 유전, 면역, 음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꽃가루, 차갑고 건조한 날씨 등 계절적‧환경적인 요인이 겹치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 아토피 피부염 발생 추측 요인들
-면역 이상
-유전
-스트레스
-특정 음식
-환경 오염
-온‧습도
-곰팡이
-동물의 털‧비듬
-바퀴벌레
※ 삶의 질 크게 떨어뜨려
아토피 피부염은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신체 곳곳이 가려워서 긁고, 상처와 진물이 생기면서 악순환이 반복합니다. 이런 증상은 낮보다 밤에 심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
* 아토피 피부염 '악화 과정’
STEP 1. 피부 건조‧가려움
STEP 2. 염증, 발진
STEP 3. 각질 생성
STEP 4. 피부 갈라짐
STEP 5. 피부 진물‧출혈
STEP 6. 만성화 & 2차 감염
Ⅱ. 건선(psoriasis)
'건선’도 발병 원인이 불명확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현재는 신체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 등의 영향으로 피부 각질 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외에 여러 가지 요소가 건성 발생과 증상 악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건선 발병 추측 요인
-면역체계 이상
-유전
-환경
-알코올 사용 장애
-비만
-우울증
* 건선 증상 특징
-다양한 크기의 붉은 발진 발생
-발진에 은백색 피부 각질 덮여
-각질이 두꺼워지고, 경계가 뚜렷
-가려움, 따끔거림, 통증 동반
-증상 개선됐다가 악화하는 것 반복
※ 건선 많이 생기는 신체 부위
-두피
-헤어라인
-목덜미
-무릎
-팔꿈치
-엉덩이
-생식기
[Check!] 건선은 피부 문제에 그친다?
건선이 심하면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비만 등 대사증후군 △심‧뇌혈관 질환 △건선 관절염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처럼 건선은 전신 건강 문제와도 관련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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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컥! 컥! '수면무호흡증’
아토피‧건선에 기름을 붓다!
최근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잘 때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수면무호흡증’이 피부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을 악화시키거나 서로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캠퍼스 내과 비나야 사운다라라잔(Vinaya Soundararajan) 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논문을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 연구 결과 주요 내용
①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반인 대비 건선 발병률 높아
② 수면무호흡과 아토피 피부염은 서로 발병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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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무호흡증 & 피부 질환의 '악순환’
이번 연구에선 수면무호흡증과 만성 피부 질환이 역학적‧기전적으로 밀접하게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과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을 연결하는 고리는 '염증 물질’입니다.
* 수면무호흡증이 만성 피부병에 영향 미치는 이유
-수면무호흡증 탓에 염증 유발 물질 '사이토카인’ 증가
-아토피 피부염, 건선 환자가 겪는 피부 염증 악화 유도
-야간 피부 가려움증 심하고, 수면의 질 낮아져서 악순환
[Check!] 피부암에도 관여할 수 있어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반복적인 신체 저산소증은 신생혈관 형성을 활성화해서 피부암 같은 악성 질환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와 피부 질환과의 폭넓은 관련성을 확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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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만큼 극복하는 수면무호흡증 ABC
수면무호흡증은 자면서 숨을 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 어딘가가 막히면 발생하는 수면호흡장애입니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아서 신체에 유입되는 공기 흐름이 멈춥니다. 이런 증상이 수면 1시간 당 5번 이상 나타나거나, 7시간의 수면 동안 30회 이상 관찰되면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코골이가 있으면 약 50%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수면무호흡증 2가지 종류
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비대한 편도‧혀, 비만 때문에 기도 좁아져 발생
-전체 수면무호흡증의 90% 이상 차지
②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뇌에서 호흡을 조절하는 뇌간 기능 저하로 발생
※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효과적인 표준치료
'양압기(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수면무호흡증과 심한 코골이는 대부분 기도처럼 공기가 드나드는 길이 좁아지거나 폐 기능이 낮아지면 찾아옵니다. 이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술로 증상을 개선하기 힘들며, '양압기’ 치료가 권고됩니다.
수면장애 관련 국내‧외 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의 최선의 표준치료법은 잘 때 얼굴에 착용하면 적정 압력의 공기를 넣어주는 '양압기’입니다.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수면 중 호흡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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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피부 질환 잘 안 나을 때 TIP!
살펴본 것처럼 잘 낫지 않는 건선, 아토피 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의 원인 중 하나가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겨울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피부 질환자들은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수면무호흡증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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