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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천하람 “윤석열은 방구석 여포…법꾸라지 행태로 스스로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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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10월1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청·관세청·통계청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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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탄핵심판 관련 헌법재판소 서류를 수취 거부하고, 수사기관의 출석 통보에도 일정 응하지 않으면서 버티고 있는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방구석 여포 같다”고 말했다. 방구석 여포는 자기 집 같은 익숙한 공간에서만 위풍당당한 사람을 삼국지에 나오는 여포에 빗대 비꼬는 표현이다.



22일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에 나온 천 원내대표는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출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말로는 수사 다 받겠다, 법적으로 하겠다 하는데 ‘방구석 여포’ 같고 실제 하는 행태는 법꾸라지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7일 담화에서 “이번 계엄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굳이 전략적으로 생각한다면 지금 아주 조금 남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극성 지지층에게 차라리 순교자처럼 체포당해서 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생각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지연 전략’은 되레 윤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천 원내대표는 “이렇게 (절차를) 지연하려고 하게 되면 오히려 변론으로 들어갔을 때 헌법재판소에서 신속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질 것”이라며 “길게 놓고 봤을 때 윤석열 본인이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2022년 8월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 큰 조경수가 심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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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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