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료방송 서비스의 영상 체감 품질, 서비스·콘텐츠 이용자 만족도가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품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음량 수준은 기준을 충족했으며, 셋톱박스 시작시간과 주문형비디오(VOD) 광고 시간, 광고 횟수 모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전체 평균 2.96초로 전년도(3.03초) 대비 0.07초 감소했다. 최소 시간 평균은 2.44초, 최대 시간 평균은 4.08초로 측정됐다.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콘으로 변경시 소요되는 시간인 채널 전환시간은 전체 평균이 1.45초로 전년도(1.42초)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채널 전환 최소 시간 평균은 0.82초, 최대 시간 평균은 2.86초로 측정됐다.
음량 수준은 전체 사업자 모두 표준 음량 기준(-24 LKFS, 허용오차 ±2dB)을 충족했다. 기준음량 초과 비율은 평균 8.1%로 전년도(8.7%) 대비 개선됐으며, 개별 채널 간 최대 음량 차이도 평균 6.0데시벨(dB)로 전년도(6.5dB)에 비해 개선됐다.
유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0.37회, 광고 시간은 9.97초로 전년도(0.51회, 12.94초)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VOD와 무료 VOD 광고 현황을 비교하면, 무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2.03회, 광고 시간은 67.63초로 유료 VOD 대비 광고 횟수는 5.5배, 광고 시간은 6.8배 많이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 체감 품질은 전체 평균 4.60점(5점 만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유형별로 보면 뉴스 4.59점, 드라마 4.60점, 스포츠(신규) 4.60점으로 나타났다. 멈춤‧깨짐 등 이상 화면 발생 빈도는 편당 평균 0.11회로(100편 시청 시 11회 정도) 전년도(0.13회)에 비해 감소됐다.
콘텐츠 만족도는 전체 평균 58.6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 56.8점 대비 올랐다. 콘텐츠 만족도는 제공되는 VOD의 다양성, 유료 VOD 비용의 적정성 등을 측정한 것이다. 평가 항목 중 장르 내 콘텐츠 영상의 개수가 충분한지를 평가하는 VOD 개수 항목은 모든 사업자 유형에서 유료 VOD가 무료 VOD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유료 VOD는 비용 항목에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54.9점)를 보였다.
유료방송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의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평균 65.2점(100점 만점)으로 전년도(63.7점)에 비해서 향상됐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70.4점), A/S(68.9점) 단계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이용(61.2점) 단계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해지(63.8점) 단계는 전년도(56.4점) 대비 만족도 점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셋톱박스 성능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1.9점으로 전년도(60.6점) 대비 올랐다.
정보탐색 만족도는 전체 평균 63.8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로 평가한 항목으로, 실시간 방송 시청 중 채널 정보를 확인하고 탐색하거나 VOD 콘텐츠를 검색하는 기능·검색 결과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것이다. 평가항목 중 콘텐츠 검색 결과 만족도는 62.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채널 정보 탐색 시 시청 예약 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67.9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유료방송의 품질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유료방송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을 통해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도록 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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