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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울 줄이야"···크리스마스 시즌 '세균 폭탄' 발견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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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 세균 수치

변기보다 5배 높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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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정 내 장식품의 세균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위생환경서비스 전문기업 이니셜이 실시한 정밀 분석 결과 크리스마스트리 보관 상자의 세균 수치가 변기 시트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셜 사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품 25개를 대상으로 ATP(아데노신삼인산) 생물 발광 판독기를 활용해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전체 장식품의 67% 이상이 오염도 측정 단위인 RLU(상대적 광도 단위) 500 이상을 기록했으며, 일부 제품은 1000단위까지 치솟았다.

품목별 오염도를 살펴보면 크리스마스트리 보관 상자가 평균 845단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마스트리 본체 780단위, 방울 장식품 610단위, 크리스마스 화환 430단위 순이었다. 반면 크리스마스 조명은 286단위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제이미 우드홀 연구원은 "장식품 설치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교차 오염이 발생한다"며 "전체 감염의 80% 이상이 손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장식 설치 시 항균 천으로 장식품을 꼼꼼히 닦고, 작업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세심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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