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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남해군, 다사다난했던 2024년 '10대 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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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욱 기자]
국제뉴스

민선8기 장충남 남해군수 사진/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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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대한민국의 대표적 해양관광도시인 남해군이 2024년 10대 뉴스 선정을 통해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은 올해 대형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두텁게 구축해 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신청사 건립 등이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됐고, 새로운 100년 번영의 기반시설이 될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생활폐기물 처리장 등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도 상대적 불이익으로 만성적 재정 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을 끈질긴 노력 끝에 개선함으로써 338억 원의 예산을 영구적으로 증액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농어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고려대장경 판각지·대몽항쟁 유적지·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성역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면서, 역사적 자긍심 제고와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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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교부세 338억 증액…만성 재정부족 '한' 풀었다

남해군이 오랜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 온 교부세 산정제도 개선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음으로써, 올해부터 보통교부세 338억 원이 증가하게 됐다.

남해군은 그동안 보통교부세 산정 과정에서 타 지자체에 비해 오랜 기간 상당한 규모로 불이익을 받아왔다. 남해군은 연륙 도서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구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교부세 상정시 낙후지역 보정수요를 인정받지 못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 같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줄기차게 연륙도서에 대한 인구밀도 기준을 완화하거나 특례를 인정해 줄 것을 설득해 왔다.

5년 동안 이어진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연륙도서에 대한 인구밀도 기준이 합리적으로 개정됐다. 2025년 예산안부터 338억 원 증액 효과가 반영됐다. 남해군의 2025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219억 원 증액된 총 623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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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민고향, 남해로 오시다" 선포

남해군이 "국민 고향, 남해로 오시다"라는 슬로건으로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시책을 추진한다.

남해군은 '온전한 쉼을 선사하는 여행지'라는 장점을 살려 '국민 고향'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과 남해 고유의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고향·힐링·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연중 15건의 핵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월 6일에는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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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자빼배로 출시 등 기업상생 마케팅

남해군을 대표하는 농특산품인 '유자'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빼빼로'가 만나 '남해유자빼빼로'로 탄생했다.

남해군과 롯데웰푸드는 3월 27일 남해군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브랜드 핵심 가치인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남해유자빼빼로 출시와 더불어 12년째 아이들의 놀이·학습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는 '해피홈' 사업을 남해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남해군은 이 외에도 관내 특산품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매량 확대를 위해 신세계·CJ푸드빌 등 국내 유수 식품 관련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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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 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노벨문학상 쾌거

한강 작가가 지난 10월 초 '대한민국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가운데, '김만중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는 남해군에서도 한강 작가를 향한 축하 메시지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강 작가는 지난 2022년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남해군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대상 수상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였다.

장충남 군수는 "한강 작가님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남해군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2년 이맘때 쯤 노도 문학의 섬에서 남해의 아름다움을 격찬하시며 당부하신 것처럼, 남해에서 문학의 향기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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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협력거점…창생플랫폼 개관

남해군은 10월 16일 '도시재생핵심거점 창생플랫폼 및 관광창업아카데미' 개관식을 개최했다.

'창생플랫폼'은 구)여의도나이트클럽을 철거 후 증축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공간이며, '관광창업아카데미'는 구)장수장여관을 리모델링해 기숙형 연수원으로 조성한 시설물이다.

남해군은 창생플랫폼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주민들의 쉼터이자 남해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여행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남해전통시장과 그 주변 상권 전체가 더욱 번창하고 활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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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대몽항쟁 유적지 발굴

남해군 8월 27일 대장군지 발굴 조사 현장을 공개했다. 남해군은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호국성지 남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재)삼한문화재연구원에 발굴(시굴)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발굴 결과 △성지 관련 석벽 및 축대 △5단으로 구성된 대지 △건물지 △담장 △출입로 및 계단 △배수구 등 돌로 쌓은 구조물들이 확인되었고, 이는 대몽항쟁기 '유존혁' 장군의 저항 활동 중심지로 추정됐다.

진도, 제주도와 더불어 삼별초의 대몽항쟁 근거지 유적을 찾은 남해군은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호국성지의 남해'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은 이 외에도 고려대장경 판각지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성역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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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갈수록 진가 발휘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지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기존 맥주축제의 틀을 넘어 즐거움뿐만 아니라 독일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녹여내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4일간 총 8만 1000여 명이 독일마을을 찾아 남해의 가을 풍광을 즐겼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수 5만 3000여 명보다 2만 8000여 명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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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꽃피는 남해'…경관조명 점등

관광자원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남해대교 일원에서 지난 3월 23∼24일 양일간 '꽃 피는 남해'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해대교 경관조명 점등식과 불꽃쇼였다.

2728개의 LED 조명으로 구성된 남해대교 경관조명이 이날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음악에 맞춰 다양한 색깔과 형태의 빛이 발하자 관중들의 탄성이 절로 터져나왔다.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폭죽이 터질 때마다 환상적인 봄밤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불새 등 특별연출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향후 남해대교 불꽃쇼가 남해군의 봄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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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 특구 선정…3년간 국비 90억 확보

남해군은 지난 7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교육부로부터 3년간 연 30억 원씩 총 90억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소멸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해당 지역 대학, 산업체 등과 협력해 지역에 맞는 교육 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면, 정부가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남해군은 앞으로 교육 관련 규제 해소를 시행하는 등 경남교육청, 경남도립남해대학과 협력해 교육 혁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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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 2.0완공…바래길 3.0 추진

지난 11월 노도바래길 개통으로 남해바래길 2.0 사업이 마무리됐다. 남해바래길은 모두 27개의 걷기여행길 코스를 보유하게 됐으며 총 길이는 263km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 남해바래길을 전체 완보하기 위해서는 약 15일을 지역에 체류하며 걸어야 한다. 바래길 완보인증을 시작한 이래 4년간 약 800명의 전체완보 인증자가 배출됐다.

여기에 더해 남해군은 '남해바래길'에 등산, 자전거, 트레일러닝, 백패킹 그리고 요가, 명상, 노르딕워킹 같은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까지 모두 융합하는 남해바래길 3.0 사업을 추진한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의 마을과 바다와 산을 두루두루 이어주는 바래길은 남해군만의 독특하고도 뛰어난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라며 "주민들과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는 가운데, 바래길이 농어촌체험마을 등 남해군 고유의 관광자원들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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