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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옥인·신영동 등 32곳 선정…뉴:빌리지 선도사업 본격 착수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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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곳·경기 3곳·인천 2곳 등 전국 32곳

5년간 1.2조 투입해 기반·편의시설 공급

헤럴드경제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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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종로구 옥인·신영동, 중구 회현동, 강북구 등 서울 4곳을 포함해 전국 32곳이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32개 사업지에 최대 5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뉴:빌리지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 공개된 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립한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을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약 2달간 평가한 후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3만282㎡ 면적의 종로구 옥인동, 4만4071㎡ 규모 신영동, 6만3944㎡인 중구 회현동, 5만485㎡ 면적인 강북을 비롯해 ▷경기 3곳(광명·수원·김포시) ▷인천 2곳(부평·남동구) ▷부산 3곳(사상·부산진·연제구) ▷울산 3곳(중·남·북구) ▷충남 2곳(천안·금산구) ▷전남 4곳(강진·광양·담양·장흥) ▷경북 4곳(영주 휴천동·경주·구미·상주) ▷경남 3곳(창원·남해·양산) ▷대구 중구 ▷광주 광산구 ▷대전 중구 등 지역이 선도사업지로 결정됐다.

뉴:빌리지는 전면적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적인 주택 정책으로서 탄핵정국 속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토부는 추진 중인 정책이나 예정된 행사를 당초 계획대로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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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빌리지 신규선정 사업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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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32곳에는 국비 4132억원을 포함해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되고,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 혜택도 제공된다. 도보 5분 내 이용 가능한 주차장, 복합편의시설, 공원 등 237개 기반·편의시설이 설치돼 정주환경을 개선할 전망이다.

뉴:빌리지 선도사업지에서는 지자체 사업계획에 따라 주택정비를 위한 주민합의서 작성, 건축허가 신청 등 약 3000가구 비아파트 공급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중 약 570가구는 사업신고·승인 절차가 완료된 만큼 조속히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지의 주요 계획안을 살펴보면 주거단지 단위로 정비구역 및 그에 연접한 빈집, 공유지 등을 활용해 정비사업과 공동이용시설 설치를 직접 연계해 주민들의 시설 이용편의가 높아지도록 지원한다. 규모있는 연립, 다세대 신축사업과 연접한 부지에 주차장과 돌봄·체육시설 및 공원을 설치하고, 사업면적을 고려해 입체화 개발이 가능한 곳은 지자체와 협의해 지하 공용주차장 추가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10가구 내외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도 연접한 가용부지 확보를 통해 주차장 등 설치와 연계한 소형단지로 개발한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계획에 대한 지방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매년 사업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업관리를 강화하고, 사업 진행과정에서 신규 정비사업 발생으로 단지형 직접연계 사업이 가능한 경우 추가적인 국비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뉴:빌리지를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선도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조기에 사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규모 정비사업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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