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
김성제 감독/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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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보고타'의 김성제 감독이 이번 영화의 주연 배우인 송중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성제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고타' 관련 인터뷰에서 배우 송중기의 캐스팅 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기뻤다"고 말했다.
'보고타'는 연대기적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0대 시절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이 세월 안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김 감독은 "한 배우가 쭉 가는 느낌이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 장르물의 외피를 띠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드라마인데 남미 올로케이션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 때 그 정도로 믿고 영화를 선뜻 허락해 줄 만큼 내가 유명한 감독도 아니다, 그러면 그런 것이 가능한, 믿을만한 상업적인 가능성도 있는 배우 안에서 선택해야 했다"고 캐스팅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진심이다, 송중기가 유일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송중기가 미팅한 첫날 하겠다는 얘기를 해 기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송중기가 '승리호'를 찍기 전이었는데 '감독님 나 이거 너무 하고 싶은데 약속해 놓은 작업이 하나 있는데 그거 끝나고 해야 하는데 감독님도 기다려달라고 얘기하기가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무슨 말입니까, 기다려야죠' 했다"면서 그 뒤로 송중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고치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대본을 고치면서 국희가 변했다, 처음에는 훨씬 여리고 유약한 청년이 변해가는 거였다, 캐릭터가 내성적인 인간이었는데 (송)중기 씨가 들어오면서 자기 본연의 어떤 캐릭터들, 젊고 패기 넘치는 성향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성제 감독은 영화 '소수의견'(2015)으로 데뷔했으며, 약 9년 만에 신작 '보고타'를 선보인다.
한편 '보고타'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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