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공무원들의 출장으로 적립된 항공 마일리지(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취약계층에 1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23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공적 항공마일리지 활용 기부 물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3일 서울시는 직원들이 직접 기부한 120만 미사용 공적 항공마일리지로 독거노인과 은둔‧고립 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730여 점을 구매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공무 출장 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 승급 등에 우선 사용돼야 하지만, 보유 마일리지가 부족하거나 예약 가능 좌석의 제한 등으로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유효 기간 만료로 마일리지 소멸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했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사회 공헌 활동에 활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기부에 참여한 직원들의 마일리지는 항공사 마일리지 몰에서 수건, 핫팩, 세제 등 위생용품과 방한용품 등을 구매하는 데 활용됐으며 약 1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모였다.

기부된 물품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거쳐 복지 사각지대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시는 이번 기부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소멸 예정 항공마일리지 기부를 상시화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는 소멸 예정인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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