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의 버티기 전략이 충청도민들을 중심으로 효과를 보는 모양새다.
2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충청권 지지율이 전주(23.3%) 대비 8.2%p 상승한 31.5%로 조사되면서 한 달여간 지속된 하락세를 꺾고 반등을 이끌어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6.5%에서 46.2%로 곤두박질쳤다.
낙차는 10.3%p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계엄 직전 조사인 11월 넷째 주 충청권 정당 지지율(민주 48.0%·국힘 29.6%)보다 높다.
전국 8개 지역 중 등락폭이 가장 크다.
전국 추세와 비교해도 충청권 반등 폭은 이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0.3%·국힘 29.7%다.
전주 대비 민주당 하락폭은 2.1%p, 국힘 상승폭은 4.0%p다.
지난 한 주 윤석열 대통령 경찰 출석요구·헌재 탄핵심판 서류 수령 거부, 박안수 계엄사령관·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구속 등 국힘에 악재인 기사가 쏟아졌지만 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민주당의 중도층 흡수 부진과 국힘 지지층 결집 등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부임 후 국힘은 줄 곳 '내란수사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위헌 위법적 법률'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해 왔다.
또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도 기자회견을 자청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부인하는 주장을 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여기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불법 대북송금' 항소심 유죄에 따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재점화 등이 캐스팅보트인 충청민심을 견인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월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97%) 및 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더불어민주당 10% 감소… 전국 최대 등락폭 탄핵정국,민주당,국민의힘,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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