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희준이 영화 '보고타'를 함께 한 송중기와 '아빠'로서 나눈 이야기를 밝혔다.
이희준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수박·이디오플랜, 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약칭 '보고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해외 로케이션 등 본격적인 첫 촬영을 시작했으나, 팬데믹과 후반 작업을 거치면서 5년 만에 극장에 걸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돼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오는 31일 정식으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희준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그는 주인공 국희 역의 송중기는 물론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 박 병장 역의 권해효, 박 병장의 조카 작은 박 사장 역의 박지환, 국희를 견제하는 후배 재웅 역의 조현철, 국희의 아버지 근태 역의 김종수와 호흡을 맞췄다.
이어 "1년 반 정도 있다가 한국에 파주 같은 곳에서 아예 다 세팅을 해서 콜롬비아처럼 보이게 해서 찍자고 해서 다시 찍게 됐다"라며 "다시 현지에 간 건 극소수만 갔다. 해효 선배, 지환이, 중기. 나머지는 한국에서 다시 찍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희준은 "중기와 육아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이런 건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알려주고는 한다. 아기 자전거 네 발에서 두 발 될 때 같은 순간들"이라고 웃으며 "저희 아기 4살부터 6살까지 제가 네 발 자전거를 엄청 같이 타면서 훈련을 시켰다. 그런데 잠깐 촬영간 시기에 와이프가 두 발을 떼버렸더라. 결국 그러면 애가 크면서 두 발 자전거 타게 해준 걸 엄마로 기억하지 않겠나. 그런 걸 아빠와의 추억으로 사수하라고 알려줬다. 저는 제 삼촌이 해주셔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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