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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경기교육청, 공교육 대변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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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최근 전 세계 교육계의 최대 화두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적 변혁’이다.

실제 지난 2∼4일 56개 국·2800여 명의 교육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도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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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2~4일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경기공유학교에 참여 중인 학생들이 경기교육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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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교육의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후위기 등 오늘날의 상황에 맞도록 현 교육체계를 변혁함으로서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통된 요구에 대한 해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학교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모든 공간과 순간에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권의 확장’을 비롯해 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 제공돼야 하는 ‘공공재’로서의 교육을 위해 전 사회적 참여와 노력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교육의 목적과 내용 및 과정 속에는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로 제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지역사회와의 연대·협력을 통해 공교육의 변혁을 일으켜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를 수립, 운영에 나선 상태다.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경기온라인학교 등 ‘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한 공교육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학생 성장 및 미래교육을 실현을 추구하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의 가장 핵심은 전통적인 ‘학교의 역할’을 담당하는 공교육의 변화다.

더 이상 기존 학교 공간 안에서의 교육 만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밖 학교인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교육권을 확장함으로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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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공유학교 운영 모습.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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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와 함께 ‘맞춤형 공교육’ 제공

‘경기공유학교’는 지자체와 기관·단체·전문가 등 지역의 모든 교육적 역량을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으로 연결해 연대와 협력을 실천하는 교육 현장이자,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 밖 학습터에서 지역 전문가 및 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과 시스템 구축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플랫폼이다.

이는 경기도교육청 내 부서 사업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이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지역 내 수 많은 교육자원이 산재돼 있는 상황을 개선,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책 실행의 무게 중심을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학생과 학교 중심으로 이동시켜 공교육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공유학교는 또 지역별로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로 인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정책 추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 밖 학습의 경계를 확장하는 강점도 지녔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중심의 경직된 정책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지역 미래교육 학습생태계 구축을 위한 유연한 정책 운영 체제로의 전환의 기반도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 지역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교육협력 협의회를 통해 △학교 밖 배움터 운영 현황 파악 △유휴공간 및 폐교 등 시설자원 파악 △교육자원지도 제작 △교육공동체 요구 파악 △공유학교 모델 개발과 프로그램 설계 △전문가 인력풀 구축 △공유학교 운영을 위한 지역단위 온라인 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경기공유학교는 각 지역의 대학과 기관, 단체 및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거버넌스를 구축한 결과 총 6만여 명의 초·중·고교생들이 31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영역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경기이룸학교) △대학연계형(경기이룸대학) △지역기관(단체) 공헌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유형인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은 일선 교육지원청이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학교와 지역 수요에 기반해 개설한 지역 교육자원 활용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 △인성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외국어 △문화예술·체육 △진로 분야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경기공유학교는 ‘용인 백암초등학교 거점 공유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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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용인 백암초 거점 공유학교’에서 운영 중인 ‘힐링 인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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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초 거점 공유학교’는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특례시의 교육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가운데 하나로, 백암초·장평초·원삼초·좌항초·백봉초·두창초 등 용인 백암지역 초등학교 6곳에 재학 중인 학생 29명이 축구와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해당 공유학교는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특성을 비롯해 학교별로 적은 재학생 수와 강사 확보 난항 등 방과후 수업 개설이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교육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학교를 묶은 거점형이 필요하다는 ‘백암지구 교장지구장학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거리가 먼 학교의 학생들의 공유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은 해당 지역 택시회사와의 협력 체계를 통해 ‘공유택시’ 이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공유학교가 설치된 백암초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와 공유학교 및 집을 ‘공유택시’를 활용해 이동하고 있다.

전체 학생 가운데 20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해당 시스템은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전용 번호로 공유택시를 호출, 공유학교로 이동한 뒤 공유학교 수업 종료 후 다시 택시를 호출해 귀가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은 연간 2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공유택시에 참여하는 택시기사 23명을 대상으로 안전연수도 진행한다.

이처럼 경기공유학교는 지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다.

실제 이달 초 진행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도 전 세계 교육계 관계자들은 경기도교육청의 경기공유학교를 심도 깊게 살피며 목적성과 부합되도록 현장에서 실행 중인 모습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많은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교육현장의 높은 호응

경기공유학교는 교육현장과 지역사회에서 높은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개최한 ‘2024 지역교육협력 콘퍼런스’에서는 경기공유학교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들과 지역사회의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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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개최한 ‘2024 지역교육협력 콘퍼런스’에서 ‘지역협력을 통한 경기공유학교의 도전과 성장’에 대한 정책토론이 진행 중인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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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간, 콘텐츠가 만나는 곳, 지역협력을 통한 경기공유학교의 도전과 성장’을 주제로 열린 해당 콘퍼런스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과 교육지원청 및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새로운 ‘경기 공교육 시스템’의 한 축인 경기공유학교가 학생 수요 및 지역 수요와 지역 역량이 결합돼야 좋은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의 확장’과 ‘공유재로서의 공유학교의 역할과 플랫폼 기능’을 비롯해 ‘학교 교육의 보완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경기공유학교가 교육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데에는 공교육 강화라는 목표 외에도 기본적인 인성교육과 맞닿아 있는 정책인 점도 큰 몫을 차지한다.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양성’을 미래 경기교육의 목표로 설정한 경기도교육청은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항목별로 준비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맞도록 연령대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실체화 한 것이 바로 경기공유학교다.

앞서 발표된 ‘경기인성교육 로드맵’에서도 △기본 인성 함양 교육과정 운영 △인성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학부모 연계 인성교육 강화 △상호협력 시스템 구축 등 자율성에 기반한 권리와 책임의 균형 있는 인성교육을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 교육의 실시를 제시한 바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인성교육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경기공유학교를 활용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개소한 ‘이천 허그(HUG) 공유학교’의 경우 학교 내 분리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운영해 학생의 교육적 회복력을 높이고자 신설된 경기공유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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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공유학교(디지털 상상 캠프)가 운영되고 있는 모습. ⓒ성남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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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11월 총 6기에 걸쳐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이천 허그(HUG) 공유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거쳐 매월 둘째 주에 4일간 비숙박 형태로 진행, △학습진단 △심리상담 △개인상담 △가족상담 △자기 극복 및 심성 훈련 △학습지도 등 전문적 상담과 개별교육,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의 교육적 회복을 도왔다.

이처럼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기본 인성을 강조하는 경기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경기도민의 72%는 ‘공감’을, 71%는 ‘경기미래교육이 미래인재 양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21∼25일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 대상 전화 면접조사를 통해 ‘경기미래교육’을 주제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경기미래교육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는 △인성과 역량을 기르는 경기미래교육과정 운영(40%)을 1순위로 꼽혔다.

또 △학생 맞춤형으로 선택·제공하는 지역 기반 교육과정 운영(11%)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문화 조성(9%) △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8%)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기미래교육을 통해 학교가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로 공교육을 확장함으로써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본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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