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 100여명이 학생작가로 변모해 책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충북교육청은 23일 오후 엔포드 호텔(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손끝으로 한권, 그대는 학생작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작가를 비롯해 학교장, 지도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등단을 축하하며 작가명찰을 달아주고 저자 사인회 시간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충북교육청의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한 편의 글로 표현해 완성한 글을 책으로 출판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6월과 7월 출판지원에는 총 391명(초 190명, 중 91명, 고·특수 110명)이 응모했으며 이 중 143명이 117편의 책출판을 완료해 학생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북토크에는 학생작가 10인이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부터 책 소개, 쓰고 싶은 책 이야기, 자신의 꿈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북토크에는 현서은의 '야옹이 상담소'(솔밭초), 이동건의 '공장의 아이들'(충주 칠금초), 천서연의 '엇자라나기'(솔밭중), 박선율의 '로딩 중이었습니다'(내수중), 김중혁의 '중학생이 세상에 던지는 7가지 질문들'(충주 충일중), 김서휘의 '밤하늘의 끝자락'(보은 회인중), 신경민의 '푸를 청, 꽃 화'(세광고) 등 동화,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등장했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제천 청암학교 정하은의 '손을 번쩍 들었어요'를 비롯해 11편의 작품이 출품돼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이날 북토크에 참여한 김형빈 청석고 학생은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했던 경험이 습관이 돼 교육도서관 독서마라톤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독서가 결국 글쓰기로 연결돼 학생작가로 책도 출판하게 됐다"면서 독서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북토크 이후에는 충북 지역 출신 청소년 소설 작가인 김혜정 작가가 강연을 통해 청소년기에 겪는 갈등을 풀어가는 지혜와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공유해 공감을 얻었다.
윤건영 교육감은 "독서로 성장한 학생들이 독서의 결실인 글쓰기가 책 출판으로 이어진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작가로서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키우고, 디지털 시대에 지성과 감성이 담긴 책 출판 문화를 창조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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