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상원씨 점집에서 발견된 '계엄 수첩'에는 "NLL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습니다. 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고까지 한 정황인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국지전 유도 의혹과 매우 흡사합니다. 경찰은 '이적행위'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사령관 노상원씨가 역술인으로 영업하던 안산 점집에서 발견된 60페이지 분량 수첩에는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수첩의 내용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의 국지전을 벌이려 했다는 의혹과 똑 닮아 있습니다.
지난 10월 평양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김 전 장관의 지시였고, 오물 풍선에 대응 사격을 해 국지전을 일으키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용현 (전) 장관이 합참에 가서 왜 경고사격, 왜 사격을 안 하느냐고 난리를 쳤다는 거예요.]
김 전 장관은 계엄 전인 11월 30일 노상원 씨를 자신의 관저로 불렀고 계엄 당일인 12월 3일에도 계엄 관련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노 씨의 작전 수첩에 김 전 장관의 의혹과 같은 맥락의 내용이 들어 있었던 겁니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 외환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경찰은 현재 이적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북풍 모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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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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