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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내 직업은 프리랜서"…명태균 등 재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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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프리랜서"…명태균 등 재판 본격화

[앵커]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등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 준비 기일임에도 명 씨는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보궐·지방선거 때 공천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등에게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태균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쟁점과 증거 등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로 출석 의무는 없지만, 명 씨는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의가 아닌 사복을 입고 나온 명 씨는 재판부가 직업을 묻는 말에 "프리랜서"라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냐는 추가 질문에 "마케터"라고 말했습니다.

명 씨 측은 자신은 "정치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곧바로 명 씨에 대한 보석 심문이 이어졌습니다.

비공개로 이루어지면서 방청객 등은 모두 퇴장했습니다.

명 씨 측은 검찰에 휴대전화 등을 이미 제출했기 때문에 증거인멸 사유가 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도 강조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 "사실 치료를 계속하지 않으면 보행장애인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 정도로 상황이 위중합니다."

같은 날 명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제기한 강혜경 씨는 창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명 씨가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 보석을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강혜경> "일단 본인이 먼저 보석을 청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제출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 씨에 대한 보석 허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가진 뒤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완기]

#명태균 #김영선 #공판준비기일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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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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