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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벼랑 끝 석유화학산업...정부, 사업 재편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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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해온 석유화학산업이 중국발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긴 불황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의 한복판에 섰던 롯데케미칼.

수익성 악화로 인한 채무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그룹의 상징 '롯데월드타워'까지 담보로 내놨습니다.

한때 확실한 돈벌이 사업이었던 석유화학산업이 깊은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3년 전만 해도 9조 원 넘게 벌어들이던 국내 4대 석유화학 기업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5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중국과 중동의 저가 물량 공세로 공급 과잉이 심화한 탓입니다.

이에 정부가 석유화학 기업의 사업 재편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공급 과잉 설비를 합리화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강하며 고부가 제품 전환을 돕는 게 큰 골자입니다.

정부는 자발적으로 사업 재편에 나서는 기업에 3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살필 계획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업 재편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사업 재편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은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하여….]

이에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환영의 뜻과 함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만한 유인책과 근본 대책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나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기업들의 추가적인 어려움을 바탕으로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효진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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