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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옷에 붙인 핫팩에 피부가 따끔…한겨울 저온화상 ‘주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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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에 핫팩을 손이나 목에 대고 잠들거나 옷 위에 부착했다가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온 화상은 증상이 경미해 빨리 알아차리기 어렵고, 방치할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따끔거림, 색소 침착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계일보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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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저온 화상이란 40~60도 정도 비교적 낮은 열에 오랜 시간 노출돼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핫팩이나 난로, 전기장판 같은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로스마트폰, 노트북 등으로 인한 저온 화상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저온 화상은 일반 고온화상에 비해 증상이 경미해 제때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초기엔 피부가 붉어지고 쓸리는 듯 따가운 느낌만 동반하지만 가벼운 증상이라도 피부가 깊이 손상돼 괴사,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피부 손상 등이 많이 진행돼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수술이 필요할 만큼 증상이 악화했을 수도 있다.

저온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 같은 난방 기구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전기 장판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 온도는 37도 정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매트 위에 이불을 깔아 열을 분산시키고, 같은 부위가 계속 닿지 않게 자세를 자주 바꿔준다.

핫팩이나 손난로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옷 위로 만지는 것이 안전하다. 난로의 경우 1m 거리 두고 사용하고, 타이머를 사용해 장기간 같은 방향으로 열을 쬐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디지털 기기로 인한 저온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노트북이나 스마트 기기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고, 배나 무릎 위에 혹은 얼굴 가까이 대고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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