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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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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시리즈는 이래서 다르다…9번째 극장판 시리즈 ‘뽀로로 바닷속 대모험’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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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사진 |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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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영화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이 벌써 9번째로 접어들었다. 국민 캐릭터 뽀로로이기에 대중적 친숙함이 높다. 이젠 ‘믿고 보는’ 성공적인 IP(지적재산)로 자리잡았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키덜트’(키즈+어덜트) 애니메이션으로서 팬층 역시 두텁다. 그만큼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는 이야기도 많다는 뜻이다.

◇ 9번째 극장판 ‘뽀로로 바닷속 대모험’ 머록 대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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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사진 |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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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개봉하는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바다 괴물을 잡는 바다의 영웅 머록 대장을 따라나선 뽀로로와 친구들이 바다 괴물 시터스와 신비로운 소녀 마린을 만나게 되는 일을 그렸다. 뽀로로는 여전히 귀엽고 천진난만하다. 크롱, 패티, 루피, 해리, 포비, 에디까지 기존 캐릭터들도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더한다.

이야기는 쉽다. 거기에 반전도 있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바다의 영웅 머록 대장을 동경한다. 그가 이끄는 레드헌터스 일원이 되길 희망한다. 그를 따라 바다 모험을 떠난다. 뽀로로는 친구들이 타고 있던 잠수함이 괴물 시터스에 통째로 삼켜지는 걸 목격한다. 뽀로로와 크롱은 머록 대장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뽀로로는 머록 대장을 철석같이 믿는다.

뽀로로는 분노한다. 괴물 시터스에 잡혀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레드헌터스와 함께 시터스를 사냥하기로 한다. 관객 시선도 뽀로로와 함께 ‘시터스 사냥’으로 따라간다. 물론, 이것이 잘못됐다는 걸 금세 깨닫는 눈치 빠른 어린이 관객도 있다.

◇머록이 가진 탐욕을 깨닫는 뽀로로…멸종위기 생물 경고하는 메시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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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사진 |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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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마린의 등장부터 시작된다. 한때 레드헌터스였다. 머록이 가진 탐욕을 알려준다. 뽀로로는 처음에 믿지 않는다.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다. 청량한 에메랄드빛 뿔을 가진 시터스가 바닷속에서 갖는 의미를 뒤늦게 알아차린다. 쓰레기를 먹어 치우며 바다가 오염되지 않게 돕는 ‘환경지킴이’였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번 시리즈가 단순히 뽀로로의 모험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전작 ‘보물섬 대모험’ ‘드래곤캐슬 대모험’ 등이 어드벤처 스토리의 재미를 보여줬다면 ‘바닷속 대모험’은 여기에 의미까지 얹었다. 대단한 성취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관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지구 환경은 물론 멸종위기에 처한 대왕고래(Blue Whale)​​ 등 바다생물에 대해 생각할 기회도 마련했다.

◇ 믿고 보는 뽀로로…누적 관객수 420만의 힘

겨울 극장가에 이만한 토종 애니메이션이 없다. 지난 2013년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시작으로 총 8편의 대모험 시리즈를 이어왔다. 11년이라는 세월 동안 누적 관객 수 420만이라는 대기록을 써 내려왔다. ‘바닷속 대모험’은 전작처럼 빠른 호흡으로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을 72분간 충분히 붙들어 놓는다.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파스텔톤의 색감 역시 아이들의 판타지를 충족한다. 1월 극장가 돌풍도 충분히 예상되는 이유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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