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가 22일(현지시각) 가자시티 성가족 교회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가자시티/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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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속에도 성탄은 찾아올까.
알자지라, 바티칸 뉴스는 가자 북부 가자시티의 성가족 교회에서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와 다른 성직자들이 22일(현지시각) 주일 성탄 미사를 집전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피자발라 추기경은 가자의 베들레헴 성 캐서린 성당에서 열리는 성탄 전날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24일(현지시각) 이동할 예정이다.
피자발라 추기경은 가자시티 미사에서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며 “기독교 세계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여러분과 함께한다. 그러니 전쟁이 끝나고 우리는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자발라 추기경은 이스라엘군의 호위를 받으며 예루살렘을 떠나 가자에 입성했다. 지난 5월16일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아이들이 폭격을 당했다. 잔혹한 일이고 전쟁이 아니다”라며 휴전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스라엘의 행위가 집단 학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치르며 가자 지구에 물 공급을 끊은 것은 대량학상(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지난 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고 중요 시설을 파괴해 식량과 의약품 등 원조물품 전달을 막는 등 팔레스타인을 고의로 파괴하려 했다는 내용의 300여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올해 6월 29일 이스라엘이 '집단학살 방지와 처벌에 관한 조약'을 어기고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바티칸은 2013년부터 팔레스타인과 외교 관계를 시작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결 방법으로 통합 없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국가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가자시티 알 자이툰 지역의 성가족 교회에서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중앙)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사람들과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가자시티/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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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가자시티 알 자이툰 지역의 성가족 교회에서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중앙)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사람들과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가자시티/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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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성탄 미사에 수녀들과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가자시티/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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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가자시티 알 자이툰 지역의 성가족 교회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어린이. 가자시티/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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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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