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라이블리. 사진|라이블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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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에 함께 출연한 상대 배우겸 감독을 성희롱,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동료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라이블리의 소송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영화의 원작 소설 작가 콜린 후버는 인스타그램에 “절대 변하지 마세요. 절대 지치지 마세요”라고 응원 글을 남겼다. 후버는 “주저앉기를 거부하고 ‘묻히기’를 거부하는 블레이크의 능력은 영감을 준다”고도 했다.

라이블리가 주연한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A Simple Favor)’의 감독 폴 페이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블리에 대한 비방 캠페인은 부당하다며 “그가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은 끔찍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005년 개봉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 앰버 탐블린, 알렉시스 브레델도 공동 성명을 내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캠페인에 맞서 싸우는 블레이크와 연대한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배우 앰버 허드는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자신도 SNS에서 허위 정보가 얼마나 무섭게 퍼지는지를 직접 봤다며, SNS는 거짓말이 진실이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전 남편 조니 뎁과 명예훼손 소송을 벌였던 허드는 특히 발도니의 홍보 담당자가 뎁이 법정 공방 중에 고용한 인물과 같은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가디언은 지난 21일 라이블리가 출연 영화 ‘우리가 끝이야’의 감독이자 상대 배우인 발도니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블리는 촬영 중 발도니가 원치 않는 키스를 즉흥적으로 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주장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라이블리는 발도니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홍보 활동을 했다고도 했다. 자신이 촬영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폭로하려고 하자, 발도니와 제작사가 교묘한 홍보 캠페인으로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리려고 했다는 것.

발도니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발도니 측은 “영화 캠페인 기간 라이블리가 자신의 발언과 행동으로 얻은 부정적인 평판을 수정하려는 또 다른 필사적인 시도”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끝이야’는 가정 폭력을 다룬 동명의 로맨스 소설 콜린 후버의 원작을 한 영화다. 영화 홍보 과정에서 발도니가 불참하고, 이후 촬영 중 두 사람이 언쟁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불화설이 번진 뒤 소송이 드러났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인기 미국 드라마 시리즈 ‘가십걸’로 스타덤에 올랐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 세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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