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외교장관 원한 적 없어…입각에 부정적"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의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 당선된 뒤인 2022년 3월 중순쯤 김영선 전 의원과 통화하는 내용인데요.
윤상현 의원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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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 지난 2022년 3월,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
윤상현. 아까 내가 통화를 했는데…'형님' 내가 그랬지. 내가 '원내대표 나가이소' 그랬더니 자기가 무슨 '외교통상부에 어떻고, 13년 일했고, 뭣이 어떻고' 막 떠들데. 내가 '잘 모르겠고, 그냥 원내대표 나가고예. 나갈랍니까' 그랬더니 나가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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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은 초선이던 18대 국회 때부터 국회 외통위에서 일했고 20대 국회에선 외통위원장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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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 지난 2022년 3월,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
내 보고 '형수한테 이야기 좀 잘해주라' 카데. '안 그래도 이따 4시에 만나러 가예' 그랬더니 '니 말 믿는다' 하데. '알았어요' 내가 그랬더니. 거도 마 급하다 급해. 급해가 마 '외교통상부에 내가 뭐' 이력을 막 이야기하는데, 내한테 이력 만날 이야기 해가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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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이 명태균 씨에게 외교부 장관 자리를 청탁했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또 윤 의원이 언급한 '형수'는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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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 지난 2022년 3월,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
외교통상부 장관은 원희룡이도 하고 싶어 죽을라고 그래요. 통일부 장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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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는 또 당시 윤상현 의원의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술자리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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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 지난 2022년 3월,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
'제발 좀 술 좀 먹지 말고, 가려서 만나이소' 그라니까 '어 알았다. 시키는 대로 할게' 그카데. '그 뭡니까. 신문에 그 상태 안 좋은 것들 이상한 것들 그런 것들하고 술 먹고 앉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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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평소 윤상현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누나라고 지칭하는 등 두 사람이 친밀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는데요.
따라서 명태균이 김 전 의원에게 거짓말을 하면 금방 탄로 나는 만큼 명 씨가 말한 윤상현 의원의 외교장관 청탁은 거짓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낭설"이라며 내각에 들어가기 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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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저는 외교부 장관 원한 적 없어요. 사실. 2022년 3월? 그거는 제가 외교부 장관 원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저는 제가 여러 가지로 어떤 입각, 이런 것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외교부 장관을 원했다? 그것은 완전히 낭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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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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