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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강기정, 이승환 구미 콘서트 무산에 “그럼 광주에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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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NS에서 “이승환 가수를 광주로 초대한다”

구미시, 25일 개최 예정 이승환 ‘35준년’ 공연 취소

“관객안전 고려…‘’정치적 선동 안 하겠다‘ 서약 거부”

이승환 “서약서 작성 부당, 공연은 정치적 행사 아냐”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씨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해 논란이 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그럼 광주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이데일리

오는 25일 경북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가수 이승환씨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포스터.


강 시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환 가수를 광주로 초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구미시가 이승환 가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럼 ‘광주에서 (콘서트) 합시다‘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계엄이 얼마나 황당하고 엉터리였으면 K-pop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응원봉을 들고 길거리를 나섰겠는가!”라며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 바로 K-pop”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미시는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씨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장 대관을 취소했다.

관객의 안전을 고려한 결과이자 이씨가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 등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씨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에 “구미시는 서약서 작성이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며 “제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24일 ‘노래를 막지 마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문을 내고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이라며 “그럼에도 구미시가 ‘안전’을 이유로 이승환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음악가들은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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