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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추경호 이름 빼라" 국민의힘 '명예도민증' 취소 요구···전북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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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제주서도 명예도민 취소 요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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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준 ‘명예도민증’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022년 9월 국가 예산 확보나 현안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치를 위해 국민의힘 소속 '호남 동행 의원' 19명에게 명예도민증을 줬다. 이후 '호남 동행 의원'은 현재 23명으로 늘어 추경호·곽규택·박준태·박수민·최보윤·송석준·김미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2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명예도민증을 받은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는 전북특별자치도법에 반대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제2 경찰학교 상대 후보지인 충남 유치를 지원했다. 이에 현안 사업 추진과 법령안 통과에 반대하는 행동을 지속해서 하는 이들에게 '명예 도민증'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오현숙 전북도의원(비례대표)은 23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동조·방관하는 모습을 보여온 국민의힘은 '내란동조당'"이라며 여당 의원들에게 준 명예도민증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일엔 '호남 동행 의원' 제도 폐지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은 내란 부역 정당"이라면서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는 "명예도민 취소는 당초 위촉 취지에 반하는 행위가 있어야 하고, 예산 확보나 법령 통과 등을 위해 국민의힘 소속 명예도민 의원의 역할이 있었다"며 "해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에 대한 명예도민 취소 요구가 잇따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문건에 제주 4·3 사건을 '제주 폭동'이라고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6일 공동담화문을 내고 "계엄 가담자 가운데 명예도민증 수여자가 있다면 관련 절차를 거쳐 명예도민증 위촉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김규빈 기자 starb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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