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는 행사 이틀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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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엄중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이승환 씨가 어떤 특정한 정치적 색깔, 편향성을 드러내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하였고, 또 우리 구미의 시민단체 시위나 집회를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SNS에 여러 차례 게시하는 등 이렇기 때문에 시민단체와 물리적 충돌을 유발 가능성, 시민들 간에 분열, 갈라치기 등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다분하게 우리는 인정된다고 봐서 취소하게 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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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우리 지역으로 오라"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승환 아티스트께서 얼마나 억울하실지 이해가 된다"며 화성 콘서트를 제안했습니다.
정 시장은 "화성특례시 승격을 맞아 이승환 아티스트 같은 라이브의 대가가 화성에서 공연을 해주신다면 문화 향유에 갈증을 느끼는 화성 시민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구미가 취소했으면 그럼 광주에서 하자"며 이승환을 광주로 초대한다고 했습니다.
강 시장은 "계엄이 얼마나 황당하고 엉터리였으면 K-팝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이 응원봉을 들고 길거리를 나섰겠는가"라며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 바로 K-팝"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승환이 응답했는데요.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환 35주년 콘서트는 지난 11월 고양시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서울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는데요.
광주에서도 열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또 이승환은 "구미 콘서트 취소 이후 여러 곳에서 공연 유치 문의가 오고 있다"며 "3월 말로 투어를 끝내려는 계획을 수정해 7월까지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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