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전경.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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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남산 안가린다”
서울시 재정비계획 수정가결
현대건설 디에이치 타운으로
2026년 착공 목표 이주 진행
서울시 재정비계획 수정가결
현대건설 디에이치 타운으로
2026년 착공 목표 이주 진행
서울 재개발 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이 60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남3구역은 면적이 38만6364㎡에 달해 서울 시내 재개발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2009년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동, 5988가구가 들어서며 미니 신도시급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남단에서 남산 조망이 가리지 않도록 한남지역 높이 기준도 준수했다.
높이 기준과 건축물 주동 배치계획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1종·2종에서 2종·3종·준주거로 상향했다. 또 도로 등 기반시설을 재배치해 공동주택용지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은 77%에서 90%로 높여 조합이 일반분양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구역 내 기존 세입자 중 공공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세입자를 고려해 공공주택 1100가구(소셜믹스)도 확보했다. 지역 주민 공유를 위해 축구장 2.5배 크기 공원녹지가 분산 배치됐고, 이태원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 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입체 주차장 2개소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동 노후 주택지역이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최대 개발 규모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한남4구역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해 수주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일반분양 면적을 더 늘리고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을 제공해 조합원 1가구당 2억5000만원 추가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현대건설은 조합원 1인당 약 72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공사비 1조4855억원을 제시하고, 사업비 전액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금리 0.1%를 더한 수준으로 책임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한남4구역 최종 시공사 선정은 다음달 18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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