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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계엄 비선' 노상원 송치...대통령 연결 고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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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송치

지난 15일 긴급체포…노 전 사령관 '묵묵부답'

수첩에 '사살·국회 봉쇄' 등 계엄 계획 흔적

검찰, 윤 대통령-노 전 사령관 연결고리 파악 방침

[앵커]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햄버거 회동'을 주도하며 내란 사태를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앞으로 길게는 20일간 검찰 수사를 받게 되는데, 자필 수첩 내용의 진위를 가려내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한 명이 유치장에서 걸어 나옵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5일 긴급체포 된 뒤 열흘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노 전 사령관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차량에 올랐습니다.

[노상원 / 전 정보사령관 : (계엄 후에 어떤 역할 하셨나요?) …. (계엄 후에 2차 계엄 모의하셨나요?) ….]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안산의 햄버거 가게에서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 회동에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비공식 조직인 '수사 2단'을 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노 전 사령관의 자필 수첩에서는 '수거 대상', '처리', '사살' 같은 표현과, '국회 봉쇄',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등 구체적으로 계엄을 계획한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사령관이 진술을 거부하고 윗선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마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첩 내용 가운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앞으로 최대 20일 동안 보강 수사를 벌이게 되는데, 과연 노 전 사령관이 계엄 계획과 실행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또, 김 전 장관을 넘어 내란 사태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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