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그동안 계엄 사태로 미뤄졌던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측이 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직접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심각한 오판을 했다고 비판했던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여전히 한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 한국 국민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공약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국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일 협력이 미국 새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트럼프 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홍균 / 외교부 1차관 : 지금까지 구축한 한미일 협력이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임기뿐 아니라 곧 들어설 새 행정부에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한미 차관은 계엄 사태로 연기됐던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외교장관 회담 날짜 등을 최대한 빨리 잡기로 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 한미 관계의 중요한 협의체가 계속 유지되길 기대하며 회담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엔 외교장관 수준에서 대면 접촉을 추진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원하면 권한대행과 전화 통화나 회동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한미 소통의 중요성을 차기 정부에 잘 인수인계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정부가 얼마나 귀담아들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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