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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에서 불에 탄 크리스마스 트리. 왼쪽 복면 쓴 이들의 소행.
과도 정부가 들어선 시리아에서 성탄절을 맞아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에 타 기독교인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24일 전했습니다.
시리아 내 기독교인 다수 거주지인 수카일라비야의 중앙 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최근 복면을 쓴 괴한들이 불을 질렀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순식간에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시리아 내 기독교인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천 명의 시위대는 정권을 잡은 이슬람 수니파 반군의 과도정부가 종교적 소수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시 위대가 십자가와 시리아 국기를 들고 행진하며 "우리는 십자가를 위해 우리 영혼을 바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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