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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CCTV 앞에서 망치로 '쾅쾅'...'영통'하며 무인점포 턴 촉법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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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망치로 무인점포 계산대를 터는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영상통화를 하며 무인점포에 들어온 남성이 품에서 망치를 꺼내 계산대를 마구 내려칩니다.

결국 계산대 자물쇠가 부서지자, 돈을 챙겨 달아나는데요.

이 남성, 이날 하루에만 네 곳 이상의 무인점포를 털었다고 합니다.

영상 속 매장을 운영하는 피해 업주의 제보가 어제(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4개의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제보자는 남성이 지난 20일 새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무인점포에서 50만원가량을 챙겨 도주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범행에 앞서 지난 11일, 제보자의 다른 무인점포를 찾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돌로 계산대 자물쇠를 때리다 손을 다쳐 실패하자, 이번에 망치를 들고 다시 나타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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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망을 보는 공범과 영상통화를 하며 범행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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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이번엔 주변에서 망을 보는 공범과 영상통화를 하며 계획적으로 범행했습니다.

제보자 가게를 턴 남성은 2분 후 다른 무인점포를 찾아 같은 수법으로 40만원가량을 훔치고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업주들에 따르면 남성은 사건 당일 이 일대에서만 네다섯 곳의 무인점포를 털었습니다.

피해 업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음날 남성을 붙잡았는데, 만 13세의 촉법소년이었습니다. 아직 공범은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제보자는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이미 다른 범죄를 저지른 기록이 3건이나 있었다"며 "보호자 측에서 피해를 변제할 능력이 없다고 해 곧 소년부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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