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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내란 진상규명은 국민의 명령‥탄핵 불행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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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내란 특검법은 비상계엄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라면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를 향해 쟁점들을 합의하라고 요구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회견을 열었습니다.

"국정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하는데, 대원칙을 흔드는 중심에 한 총리가 있어 유감"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본분에 맞춰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주십시오. 마지막 소임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어 한 총리 논리를 하나하나 따졌습니다.

먼저,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또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는 이미 국회가 논의를 거쳐 정부로 보냈다"며 "국회는 국회 일을 다 했는데, 정부가 다시 되돌리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책임을 회피하거나 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검법에 대해선 "역대 어느 대통령도 자신과 측근 비위 수사를 거부한 적 없다", "비상계엄에 대한 진상규명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위헌적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자는 것이 국민의 요구가 아니라면 무엇이 국민의 요구입니까?"

또,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의 임명 또한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우 의장이 전면 공개 반박에 나선 것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뿐인 국무총리가,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무리하게 정치행위에 나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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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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