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중앙)을 비롯한 지역 주요인사들이 최근 올림픽 유치 선언에 참여했다. 전북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2036년 6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는 제36회 하계올림픽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친환경 미래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K-컬처 본향인 전북은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인 문화올림픽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K-컬처와 친환경이 만나는 전주의 비전
전북은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로 알려진 판소리, 한옥, 비빔밥 등 고유한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전통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전북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올림픽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대회를 목표로 한다.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1위라는 강점을 살려 RE100 기반의 인프라를 도입하고, 경기장 및 교통 인프라에도 저탄소 설계와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채택할 계획이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
전북은 이미 유치 활동을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설계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임시 건축물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한다. 37개 경기장 중 22개는 기존 시설을, 나머지는 탄소 저감형 임시 시설로 계획해 IOC의 ‘저비용·고효율’ 가이드라인에 부합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체육계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올림픽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북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비수도권 연대를 강화해 충청권, 호남권, 경상권 등과 협력하여 전국적 균형 발전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올림픽 개최지가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지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국가적 단합과 균형 발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2036 하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와 지역 발전 전망
전북도는 2036 하계올림픽이 가져올 경제적 유발효과를 4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관광업, 숙박업, 외식업 등의 서비스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이 주요 성과로 예상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수백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과 교통 인프라의 대규모 투자(약 10조 원)는 대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남아 전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경기장 설계는 대회 후 다목적 문화공연장 등으로 전환해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체육 활동의 장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는 전북을 국제 스포츠와 관광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올림픽이 남길 유산
올림픽은 스포츠를 넘어선 국민적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전북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될 다문화 축제,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은 국민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대회 이후에도 국제 협력과 문화 교류의 기반이 될 것이다.
또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인프라는 환경 보호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전북은 대회 준비부터 운영까지 친환경과 재생 가능 에너지 활용에 집중해 국제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평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세계화로 가는 길목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북이 국제 사회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과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