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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시리아서 美·튀르키예 지원 반군 간 충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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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라카=AP/뉴시스]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의 독재정권이 무너지면서 과도정부가 구성됐지만, 미국 지원을 받는 반군 세력과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 세력 간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22년 2월7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 병사들이 시리아 라카의 알나임 광장에서 경비를 서는 모습.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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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면서 과도정부가 구성됐지만, 미국 지원을 받는 반군 세력과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 세력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 민병대 주도의 시리아민주군(SDF)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국가군(SNA)에 대한 반격을 시작해 튀르키예와 접한 시리아 북부 국경 근처 지역을 되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SDF 산하 여성수비대(YPJ)의 대변인 루켄 자말은 시리아 북부 만비즈의 중심부로부터 11㎞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리아는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시리아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튀르키예는 (SNA를 통한) 공격으로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다마스쿠스에서 진행되는 (통합) 협상에서 우리를 배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달 초 시리아 북부에서 SDF에 대한 SNA의 공세가 시작된 이후 양측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SDF를 테러 조직으로 분류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연계 조직으로 보고 있다. SNA는 수년 간 튀르키예군과 함께 시리아 북부의 SDF 주둔 지역을 공격해 왔다. SDF는 시리아 동부에 흩어져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잠복 조직을 겨냥한 미국의 동맹 단체다.

미국과 튀르키예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야사르 귤러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고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은 IS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긴밀하고 지속적인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두 사람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리아를 만들기 위한 여건 조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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