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전자상가 일대 이동통신 유통점 모습.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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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텔레콤과 케이티(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일부 4세대 엘티이(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엘티이 요금제 역전현상’을 해소하라는 정부의 주문에 따른 조처다.
25일 통신업계 설명을 들어보면, 에스케이텔레콤은 내년 2월1일부터 5G 요금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덜한 36개 엘티이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예를 들어, 현재 월 이용료 4만7575원인 ‘뉴 티(T)끼리 맞춤형(통화 150분+6GB) 요금제’를 사용하는 엘티이 고객은 5G 컴팩트 요금제(월 3만9천원)로 전환하면 된다. 데이터 제공량(6GB)이 같고 통화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데 요금은 더 저렴하다.
앞서 케이티도 다음달 2일부터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46개 엘티이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엘티이 이용자들이 대체할 수 있는 5G 요금제 안내를 지난 5일 공지했다. 엘지(LG)유플러스의 경우 일부 엘티이 요금제 개선을 “내년 2월 중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사들의 잇달은 요금제 개편은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보다 속도가 느림에도 요금은 더 비싼 ‘엘티이 역전 현상’이 지적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윤석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라 중저가 5G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5G 요금은 전반적으로 인하됐지만, 엘티이 요금제는 기존 수준에 머물면서 불합리한 요금 구조가 발생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달 13일 통신 3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엘티이 요금제 역전현상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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