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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은 “금리 인하 속도, 성장 하방압력 완화 및 금융안정 유의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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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5일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발표…금통위 심의·의결
“금리 인하, 대내외 리스크 전개 및 정책변수간 상충 점검하며 유연하게 결정”
“외환부문 과도한 변동성 시 안정화 조치 추가 시행…필요시 규제 완화 검토”
“대출제도 개선 추진, 금융중개지원대출 실효성 제고 중장기 개선방안 검토”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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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성장 하방압력 완화 및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결정할 방침이다.

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 속도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과 그에 따른 물가와 성장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리고 정책변수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할 계획이다.

한은은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가 거시건전성정책이 원활히 작동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의 영향 등을 계속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 등이 환율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안정 도모를 위해 필요하면 시자안정화 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다.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점검 및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시나리오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시장 불안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현재 시행중인 시장안정화 조치(비정례 RP매입 실시,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 확대, 외화유동성 공급)는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정부와 함께 외환건전성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대외충격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금융안정망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만기도래 통화스왑 연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출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해 필요 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등을 감안해 취약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유지하면서 동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장기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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