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매출·종사자 모두 줄었다…쪼그라든 방송 산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3년 방송사업 매출 18.9조, 전년 比 4.1% 감소
지상파 광고 매출, 2022년 대비 23.3%↓
매출·종사자 규모 줄어…방송 산업 '역성장'


이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방송사업 매출이 18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 광고 매출이 23.3% 감소하고, 전체 방송 광고 매출도 19.2%로 크게 줄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IPTV 사업자의 제작·유통 및 인력 현황이 새롭게 포함됐다.

조사대상이 확대됐지만, 프로그램 제작·구매비 수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19%, 18.9%로 증가했지만, IPTV CP 시범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실제 증가율은 각각 2.5%, 1.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 8299명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414명 줄어 1.1% 역성장했다. 지상파·유선방송· 위성방송· PP 등 IPTV를 제외하고 모든 산업군에서 종사자 규모가 줄었다.

특히 올해는 DMB 포함한 지상파방송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방송 광고 매출은 전 2조 4905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9.2% 줄었으며, 종합유선방송(SO)을 제외한 모든 사업자가 매출이 감소했다.

지상파(DMB 포함)의 총매출액은 3조 7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특히 지난 10년간 매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광고 매출이 9279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3.3% 급감하면서,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처음으로 광고 매출을 추월했다.

유료방송 둔화…IPTV만 매출 증가, 홈쇼핑 매출 2020년 이후↓


이투데이

2023년 방송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9.2% 한 2조 490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종합유선방송(SO)을 제외한 모든 사업자의 방송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매출액은 7조 2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5억 늘어 소폭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지속해서 둔화하여 0.4%를 기록했다.

IPTV가 수신료·홈쇼핑송출수수료의 증가에 힘입어 5조 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매출 규모도 올해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반면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과 위성방송은 수신료 및 홈쇼핑 송출 수수료 실적 감소로 각각 1조 7338억 원, 4920억 원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각각 3.9%, 2.7% 하락한 수치이다.

PP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7조 924억 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3조 60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줄었다. 프로그램 제공 매출(콘텐츠 대가 수익이 6.2% 늘었음에도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7.4% 떨어져 총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포함)의 매출액은 총 3조 49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 매출액은 2020년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 2조 7290억 원에 그쳤다. 데이터홈쇼핑 매출액 또한 76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하락했다.

IPTV CP의 총매출액은 8980억 원으로 이 중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7831억 원(87.2%)으로 집계됐다.

2023년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IPTV CP의 제작·구매비가 통계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총 3조 8682억 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IPTV CP의 수출액을 포함하여 6억 673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미국의 비중이 28.6%로 가장 컸다. 이어 일본(20.5%), 싱가포르(3.3%), 대만(2.1%)이 뒤를 이었다.

[이투데이/안유리 기자 (inglass@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