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인 만큼 주요 장관 내정자에 대한 사전 접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기업의 입장을 전달할 경제단체 활동이 시급하지만 이렇다 할 대안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사실상 취임식 이전까지 경제단체 차원의 공식 활동이 어려운 만큼 개별 기업과 개별 기업인에 민간 외교 창구 역할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 대통령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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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업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않다.
트럼프 당선자가 전통적 통상외교 방식보다 기업인과 직접 대화를 통한 협상을 선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장 국내 경제인 중 누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을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공식 초청받은 인사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을 포함해 무역, 규제 등 정책 수립 때 기업인과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했고 성공한 기업가에 대한 존경도 자주 표현했다”며 “트럼프 정권이 목표한 무역적자 해소 등 미국 이익을 확대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유일한 경제단체 차원의 미국과 교류는 한경협이 이달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재계회의 총회다. 삼성·현대차·SK·LG등 4대 그룹과 한경협 일부 회장단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참석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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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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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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