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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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독립 도시 건설을 추진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텍사스주 남단 보카치카에는 머스크가 경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본사 직원들은 최근 새 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서명과 함께 청원을 제출했다. 청원은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와 같은 이름의 소도시를 세우고 선거를 통해 시장을 뽑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청원서에는 스페이스X의 보안 담당자인 구나르 밀번이 시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약 4㎢ 면적의 주민 500여명의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주민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이 될 전망이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몇 년 전부터 스타베이스 우주기지를 ‘스타베이스 시’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수가 넘는 주민이 있어야 하기에 당시에는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수년간 많은 스페이스X 직원이 스타베이스 주변으로 이사하면서 도시 건설을 위한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을 경우 법원은 새 지자체 창립을 위한 선거를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NYT는 전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캐머런 카운티 법원의 에디 트레비노 주니어 판사는 관련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도에 시장 선거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스타베이스 외에도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바스트로프 교외 지역을 개발해 직원을 거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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