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호는 당연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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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동대구역에 설치된 ‘박정희 동상’ 야간 방호에 나서자 공무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저녁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보호한다며 행정국 직원을 동원해 야간 근무를 서기 시작했다. 근무 시간은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대구시 공무원노동조합 중 하나인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은 반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시민 대부분이 시대착오적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했음에도 시는 23일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강행했고, 직원을 동원해 야간에 불침번 보초를 세웠다"며 "연말연시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야 할 시간에 동상을 지키게끔 근무 계획을 세운 대구시는 각성하고 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공공시설관리공단이 방호를 해줘야 하는데 인력 증원에 시간이 걸려서 당분간 행정국만 근무한다"며 "동상을 제막했기 때문에 방호하는 것은 행정 차원에서는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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