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앞두고 관망
내년 인하 가능성 거론돼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베이징/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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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2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3000억 위안 규모의 1년 MLF 금리를 연 2.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가 1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명이 동결을 예상했었다.
앞서 인민은행은 MLF 금리를 7월에 0.2%포인트(p), 9월에 0.3%p 인하한 바 있다.
MLF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과 함께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 우대금리(LPR)를 조정한다.
중국 지도부는 이달 초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내년도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로 설정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관망하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중신증권의 밍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안정적인 MLF 금리는 예상 범위에 있다”면서 “내년에 0.4~0.5%p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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