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입양해 성착취한 혐의로 100년형을 선고받은 윌리엄 줄록과 재커리 줄록 부부. [사진 출처 = 뉴욕포스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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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이들을 입양한 뒤 성적으로 학대해 온 동성 부부가 사실상 무기징역인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州) 월튼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윌리엄 줄록(34)과 재커리 줄록(36)이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남아로 나이는 현재 10세, 12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각각 3세, 5세였던 지난 2018년 기독교 특수지원 기관에서 줄록 부부에게 입양됐다. 수사당국은 줄록 부부가 피해자들을 입양 직후부터 성적으로 학대해 온 것으로 봤다.
매체는 부유했던 줄록 부부가 소셜미디어에 교외 애틀랜타 지역에서 풍요로운 삶을 즐기는 사진들을 올려 자신들의 생활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은 공무원으로, 재커리는 은행에서 일하면서 겉으로 볼 땐 완벽해보였던 집 안에서 수년간 끔찍한 범죄 행각이 이어져왔다고 짚었다.
줄록 부부는 아이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이러한 학대 장면을 촬영한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이들은 다른 소아성애자들에게 학대 행위를 이야기하고, 사진을 전달하기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을 입양해 성착취한 혐의로 100년형을 선고받은 윌리엄 줄록과 재커리 줄록 부부. [사진 출처 = 뉴욕포스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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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담당한 랜디 맥긴리 지방검사는 “두 피고인은 ‘공포의 집’을 만들었고 자신들의 욕망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했다”며 “피고인들은 깊이 타락했지만, 그들의 힘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과 피해자들의 힘보다 크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어린 피해자들에게서 본 결의는 대단했다”고 했다.
이들의 끔찍한 범행은 2022년 두 사람 중 한 명이 아동성착취물을 다운로드했다는 사실이 적발돼 드러났다. 조사관들이 집안 내부의 방범카메라 등을 수거, 줄록 부부가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장면을 확인한 것이다. 당시 수사관들은 사진과 영상·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 메시지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한편, 윌리엄은 아동학대 3건, 근친상간 2건, 아동성착취 2건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커리 또한 아동학대 2건, 근친상간 2건, 아동성착취 3건, 미성년자 성매매 중개 혐의 3건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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