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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美선박법 발의에 조선주 ETF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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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선박법(SHIPS Act)이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발의되면서 국내 조선주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부터 직전 거래일인 전날까지 13.57% 올랐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각각 13.57%, 8.39% 상승했다. 해당 종목을 담은 ETF도 상승세다. 'TIGER 조선TOP10'은 같은 기간 7.99% 올랐다. 이 ETF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10개 조선주에 투자한다. 같은 기간 'SOL 조선TOP3플러스'는 6.83%, '키움 조선TOP10 상장지수증권(ETN)'은 5.88% 상승했다.

최근 미국 상·하원의 민주당, 공화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선박법을 발의하면서 국내 조선 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은 미국 선적 상선을 10년 내 250척 늘려 전략상선단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무역에 사용된 미국 선박을 외국에서 수리할 경우 세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올리고, 중국과 같은 우려 국가에서 수리하면 200%를 내도록 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박법으로 한국 조선 업체는 전략상선단에 참가할 상선 신조를 수주하거나 선박 보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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