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볼보코리아는 "이달 초 온라인 선착순 방식으로 출시한 'XC60 윈터 에디션' 60대가 판매 시작 2분 만에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XC60 윈터 에디션은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차량이다. 대형·고급 차량에 들어가는 에어 서스펜션은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언제든 균일한 접지력을 제공해 안전에도 영향을 준다. 정통 오프로드 SUV의 강자인 지프가 겨울을 맞아 선보인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랭글러 사하라 하드톱 모델을 기반으로 외장을 고급스러운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고 브레이크 캘리퍼와 앞뒤에 있는 견인용 고리만 빨간색으로 칠해 포인트를 줬다.
BMW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매달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판매한다. 지난 9일에도 '뉴 M2 쿠페 퍼스트 에디션' 등 차량 6종을 '12월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BMW코리아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의 인기에 힘입어 BMW 샵 온라인 판매 대수는 2020년 500대에서 2023년 1만5853대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스페셜 에디션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는 대형 SUV '제네시스 GV80 블랙'과 'GV80 쿠페 블랙'을 출시했다. 라디에이터그릴, 전면 엠블럼, 휠 등 눈에 띄는 부품은 물론 헤드램프 내부 베젤 등 세세한 디테일까지 모두 블랙 색상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스위치 종류, 가죽 내장재 스티치, 글로브박스를 여닫기 위한 버튼 등도 전부 검은색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스페셜 에디션 제품의 인기는 자동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차량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차보다는 출시된 지 오래된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관심이 줄어든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도 업체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마케팅 기법이란 분석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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