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추가 합격 현황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수험생이 수시전형에서 대학 6곳에 복수 지원할 수 있는 가운데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따른 수험생 연쇄 이동이 극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의대 합격생 중 이탈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서울대 수시 등록 포기자는 전년 228명 대비 줄어든 204명이었다. 이는 전체 수시 모집 인원의 9.3% 수준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이 서울대 자연계열보다는 의대에 지원하는 횟수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대 역시 의대 열풍을 피해갈 순 없었다. 수시 등록 포기 인원은 주로 자연계에 집중되며 175명에 달했고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각각 28명, 1명에 그쳤다. 인기 학과인 치의학과(32.0%), 약학계열(30.2%), 수의예과(12.0%)에서도 등록 포기자가 발생했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합격자 중 1845명이, 고려대는 183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수는 총 3888명에 달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 24일까지 추가 합격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 수시전형 추가 합격자 발표는 26일에 전화 통보를 거쳐 27일 최종 마무리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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