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국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하자 러시아에서 급히 귀국하기로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제르바이잔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비극적인 일로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표단을 카자흐스탄으로 급파됐다.
그는 이날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 정상들이 매년 새해를 앞두고 만나는 독립국가연합(CIS)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고 있었다.
이날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는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체첸공화국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여객기 탑승자는 67명으로 이 가운데 최소 28명이 생존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은 초기 정보를 토대로 추락 사고의 원인이 새 떼와의 충돌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사고 희생자 지원을 위해 카자흐스탄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현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스푸트니크 통신에 밝혔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사고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생존자 중 12명이 위독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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